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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밤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깬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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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회   작성일Date 26-09-15 12:03

    본문

     

     

     

    밤에 손이 저린 것은 손을 많이 써서 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잠든 사이 손목이 자연스럽게 굽어 있는 동안, 이미 좁아져 있던 통로의 압력이 한 번 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통로를 좁게 붙들고 있는 것은 손목보다 위쪽, 아래팔의 근육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다가 손이 저려 깨고, 손을 털면 잠깐 나아지신다면 손목터널증후군, 병원에서는 수근관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대개 손저림이라는 말로 먼저 찾아보십니다.

    낮에는 견딜 만한데 밤에만 심해진다는 점 때문에, 예민한 탓으로 여기며 몇 달을 그냥 보내다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상담, 원장이 환자 손목 안쪽을 눌러 확인하는 장면저린 손의 자리를 함께 확인합니다

     


     

     

     

     

     

     

    자다가 손이 저려 깨신다면

     

    손이 저리다는 말씀을 들으면 저는 먼저 언제 저린지를 여쭤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낮보다 밤에, 특히 새벽에 또렷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손이 저려서 깨요. 한참을 털고 주물러야 겨우 다시 누워요."

    "아침에는 손이 뻣뻣하고 감각이 둔해요. 컵을 떨어뜨린 적도 있어요."

     

    두 말씀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의 것은 밤사이 통로의 압력이 올라간다는 신호이고, 뒤의 것은 그 상태가 이미 한동안 이어졌다는 신호입니다.

     

    낮에 어떤 동작에서 불편하신지도 함께 여쭤봅니다. 

    마우스를 오래 쥐고 난 뒤, 운전대를 잡은 채로, 설거지를 하다가 손끝이 찌릿했다는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저림이 시작되는 상황이 모이면 어디에서 눌리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검사 수치와 저린 정도는 늘 같이 가지 않습니다

     


    신경 검사에서 소견이 뚜렷하게 나왔는데도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는 분이 있습니다. 

    반대로 수치는 경미하다고 들었는데 매일 밤 저림 때문에 깨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 결과만으로 지금 얼마나 힘든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눌린 정도만이 아니라, 그 자리가 하루 종일 얼마나 당겨지고 있었는지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모양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통로가 좁아졌다는 것은 결과이고, 그 통로를 좁게 붙들고 있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가 남은 질문입니다. 

    그 힘은 손목 안이 아니라 대개 손목 위쪽에 있습니다.

     

     

     

     

     

    손목을 치료했는데 왜 저림이 그대로일까요?

     

     

    손목 앞쪽에는 뼈와 두꺼운 인대가 위를 덮고 있는 좁은 자리가 있습니다. 

    그 좁은 자리를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 여러 가닥과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갑니다.

     

    여유가 거의 없는 구조라, 힘줄 쪽이 조금만 두꺼워지거나 위에서 당기는 힘이 커져도 신경 쪽 자리가 먼저 줄어듭니다. 

    잠든 사이에는 손목이 자연스럽게 굽어 있어 이 자리가 하루 중 가장 좁아집니다. 밤에 유독 저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총굴곡근건 무리(팔꿈치 안쪽 튀어나온 뼈에서 시작해 아래팔 안쪽을 타고 내려와 손목 주름을 지나 손바닥과 손가락 안쪽까지 이어지는,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는 근육들)입니다. 

    이 근육들이 굳으면 팔꿈치 안쪽이 시큰하고, 아래팔 안쪽을 따라 내려가 손목 안쪽 가로 주름과 손바닥 깊은 곳까지 쑤십니다. 

     

    도구를 세게 오래 쥐거나 손가락 힘만으로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이 반복될 때 굳습니다. 

    이 무리가 지나가는 길이 곧 손목 통로의 바로 위쪽이라, 여기가 굳으면 통로를 위에서 눌러 좁히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두 번째는 극하근(날개뼈 뒷면의 넓고 편평한 판을 넓게 펴져 덮고 있는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어깨 앞 깊은 곳이 먼저 쑤시고, 위팔 바깥과 아래팔 바깥을 타고 내려가 엄지 아래 두툼한 부위와 손가락 끝까지 저린 느낌이 번집니다. 

     

    팔을 어디에도 받치지 못한 채 앞으로 뻗고 오래 작업할 때 굳습니다. 

    손목이 아니라 어깨에서 시작된 손 저림을 가려내는 자리입니다. 

     

    손목만 치료했는데 저림이 그대로였던 분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과 어깨 사이를 지나는 길에서 눌리는 흉곽출구증후군처럼, 손목 밖에서 시작되는 손저림도 있습니다. 

     

    손목만 봐서는 풀리지 않는 손저림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손목터널증후군은 대개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굳어온 자리로 오십니다. 

     

    저는 이 경우를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으로 봅니다. 

    손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호소가 함께 있다면, 버티는 힘이 약해진 통증(조직 약화형)이 얹힌 상태로 함께 봅니다.

     

     

     

     

     

    야간 부목과 주사로도 다시 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야간 부목은 자는 동안 손목이 굽지 않게 잡아 주는 방법입니다. 

    밤사이 압력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 주므로 제 역할이 분명합니다. 

    주사와 물리치료도 부어 있는 자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방법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목은 손목이 굽지 않게 지켜 줄 뿐이고, 위에서 당기던 아래팔 쪽 힘은 아침에 부목을 풀면 그대로 다시 작용합니다. 

    그 자리를 당기고 있던 것이 남아 있으면, 좁아짐도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물리치료 역시 굳은 자리를 데우고 움직여 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복되고 만성으로 넘어간 뒤에는 그것만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기에 맞는 방법과 오래된 자리에 맞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복용하고 계신 약이나 진행 중인 치료가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신 뒤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손목에서 무엇부터 볼까요

     

     

    저는 좁아진 자리를 직접 벌리는 것보다, 그 자리를 좁게 붙들고 있던 힘을 먼저 덜어 내는 순서로 봅니다. 

    당기는 힘이 남아 있으면, 풀어 놓아도 곧 같은 모양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근막이완추나로 아래팔 안쪽에서 겹겹이 들러붙은 층을 분리합니다. 

    손목 통로에 걸리던 당김이 줄어야 그다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뼈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 자리를 먼저 만드는 과정입니다.

     

    자리가 생기면 침치료로 굳어서 뭉친 지점을 직접 겨냥해 풉니다. 

    눌렀을 때 유독 아픈 그 지점을 찾아 들어가기 때문에, 겉을 문지르는 방식과는 접근이 다릅니다.

     

    겉이 풀린 뒤에도 남는 깊은 유착에는 도침을 씁니다. 

    오래 굳어 들러붙은 자리를 직접 떼어 내는 방향이며, 일반 침 반응이 약해진 분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시술할 때 부담이 있어, 감당이 가능한 분에 한해 상의한 뒤 진행합니다.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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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저림이 시작되는 지점을 함께 확인합니다. 

    아래팔에서 눌렀을 때 손끝으로 번지는 자리가 있는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체열검사(DITI)로는 좌우 손의 온도차와 순환이 떨어진 범위를 봅니다.

    엄지 아래 두툼한 살이 눈에 띄게 빠졌거나 쥐는 힘이 확연히 떨어졌다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신경 검사와 영상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회복은 주 단위보다 계절 단위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대개 밤에 깨는 횟수가 먼저 줄고, 아침의 뻣뻣함과 손의 힘은 그다음입니다. 

     

    인대와 힘줄은 근육에 비해 혈류가 적습니다. 

    그래서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경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두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잘 때 손목이 심하게 굽지 않는 자세를 찾아 보시고, 무언가를 오래 쥐고 하는 일은 중간에 한 번씩 손을 내려놓는 시간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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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따뜻한의원 오지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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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통증 #손저림 #손목터널증후군 #서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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