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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두통·어지럼·불면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데 입이 자꾸 마르신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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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2회   작성일Date 26-09-18 10:31

    본문

     

     

    어지럼이 도는 동안 속이 울렁이고, 물을 마셔도 입이 마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귀와 뇌를 보는 검사에서는 대개 아무 이상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그럴 때, 열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어지러워 눈을 감고 앉아 있는데 속이 울렁이고 입까지 바짝 마르지 않으셨나요? 

     

     

    어지럼증, 현기증, 메스꺼움이 한꺼번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나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로 치받은 열이 속을 뒤집어 놓는 경우입니다.

     

    열이 위로만 치솟고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는 것 

    한의학에서는 상열(上熱), 열이 머리와 가슴 쪽으로 몰린 상태라고 부릅니다.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매일 어지러우신 분들께 이 글을 씁니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상담 장면, 원장과 마주 앉아 설명을 듣는 모습어지럼증으로 오래 고생하다 오신 상담

     

     


     

     

     

    왜 어지러운데 속까지 뒤집힐까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실 때부터 벽을 짚고 서서 침을 삼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앉으시자마자 물부터 찾으시고, 마시고 나서도 입술을 자꾸 다무십니다.

     

    "핑 돌고 나면 속이 울렁거려서 그날은 아무것도 못 먹어요."

    "물을 아무리 마셔도 입이 말라요.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집니다."

     

    어지럼과 구역과 갈증. 세 가지를 따로 말씀하시지만, 저는 한 덩어리로 듣습니다.

     

     

     

     

    이석증도 아니라는데 계속 어지러운 건 왜 그런가요?

     


    대부분 먼 길을 돌아오십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신경과에서 사진도 깨끗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쯤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내가 예민해서 이러나."

     

    검사가 정상이어도 꾀병이 아닙니다.구조를 보는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기능이 어긋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귀와 뇌를 보는 검사가 정상이라면, 다음으로 볼 곳은 속이 뒤집히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런 어지럼을 위로 치받은 열이 위장까지 흔들어 놓은 상태로 봅니다.

     

    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면 속이 울렁이고, 몸의 물이 위로만 몰려 입은 마릅니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지러울 때 속까지 울렁이는 건 왜 그런가요?

     

    환풍기가 없는 방에서는 열이 천장부터 찹니다.

    빠져나갈 길이 막혀 있으니 위쪽부터 차오릅니다. 머리가 핑 도는 자리가 바로 거기입니다.

     

    위장에 열이 몰려 있는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위열(胃熱)이라고 합니다. 

    속이 쓰리고, 급하게 먹으면 얹히고, 입이 마르는 그 상태입니다.

     

    위가 뜨거워지면 아래로 내려보내는 일부터 어긋납니다.

    아래로 내려가야 할 것이 거꾸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속이 뒤집힙니다.

     

    위와 장의 움직임은 미주신경(뇌에서 내려와 속을 조절하는 신경) 이 맡고 있습니다. 

    위쪽에 열이 몰려 이 신경의 조절이 흔들릴 때 어지럼과 구역이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어지럼과 구역은 두 개의 증상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속을 따로 잡는 것만으로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여쭙습니다. 하루에 물을 몇 잔이나 드시는지, 그런데도 입이 마르는지.

    물이 모자라서 마른 것이라면, 마시고 나면 가셔야 맞습니다. 그런데 마시는 그 순간만 편하고 돌아서면 다시 마릅니다.

     

    몸에 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물이 위로만 몰려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열이 위쪽으로 치받으면 입과 목은 바짝 마르고, 정작 아랫배와 손발은 미지근하거나 차갑습니다.

     

    어지럼과 메스꺼움과 갈증이 함께 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세 가지 모두, 열이 내려가지 못한 자리에서 나오는 신호입니다.

     

     

     

    어지럼증 상열 개념도, 상체에 열이 몰리고 아랫배는 차가운 흐름열이 위로만 차면 속이 뒤집힙니다

     


     

     

     

     

     

    제가 어지럼을 귀보다 온도로 먼저 보는 이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을 때 멀미약이나 구역을 가라앉히는 약을 드셔 보신 분이 많습니다. 

    대개 그때는 가라앉고, 약 기운이 가시면 다시 돌아옵니다.

     

    그 약들은 지금 올라오는 신호를 눌러 그 순간을 넘기게 해 주는 약입니다. 

    저는 그 약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왜 자꾸 그 신호가 올라오게 됐는지, 그 앞단을 함께 봅니다.

     

    지금 드시는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조절하셔야 합니다.

     

    귀를 보는 검사도, 뇌를 보는 검사도 필요한 자리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그 검사가 정상으로 나온 다음에는 볼 곳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지럼을 귀보다 온도로 먼저 봅니다.

     

     

     

    열이 내려가야 속이 가라앉습니다

     

     

    목표는 어지럼을 억지로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 몰린 열이 아래로 내려갈 길을 터서,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게 하는 것입니다.

     

    먼저 CST(두개천골요법)로 머리와 목에 몰린 압력을 내립니다. 

     

    아주 가벼운 접촉으로 하는 방식인데, 미주신경이 지나는 자리를 부드럽게 자극해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지럼이 도는 동안에는 무엇을 해도 붙들리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시작합니다.

     

    그 위에 정밀침으로 뒤집힌 속을 잡습니다. 

    내관 · 공손은 부교감신경 쪽을 우위로 돌려 위장관을 안정시키는 자리로 보고됩니다. 


    이 편에서 침의 역할은 통증이 아니라구역입니다.

     

    한약은 청위탕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위장에 쌓인 열과 찌꺼기를 걸러 내려 주는 처방입니다. 

    방에 창을 하나 내어, 차오르기만 하던 열이 빠져나갈 길을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층을 맡습니다. 압력을 내리고, 속을 잡고, 열을 아래로 내보내는 순서입니다. 

    다만 반응의 속도와 순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지럼증 침치료 장면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체열검사(DITI) · 자율신경검사(HRV)로 확인합니다. 

    위쪽과 아래쪽의 온도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정상"이라는 말에 가려져 있던 부분입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에 구토가 겹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이 함께 온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때는 지체하지 마시고 응급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그때는 시간이 중요해서,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검사에서 그런 소견이 없다면, 그다음을 함께 봅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귀가 먹먹해지거나 이명이 겹친다면 이비인후과 확인을 먼저 권합니다. 

    빈혈이나 갑상선처럼 어지럼을 만들 수 있는 조건도 함께 살핍니다.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다면 그것까지 감안해 몸 전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회복은 한 계절 단위로 봅니다. 

    대개 구역과 갈증이 먼저 가벼워지고, 어지럼이 도는 횟수와 길이가 그다음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 어지럼증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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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 · 교대)
    자율신경과 상열하한 질환 불면 · 두근거림 · 구강작열감 · 어지럼증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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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메스꺼움 #구토 #자율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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