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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드퀘르벵 건초염, 엄지 쪽 손목이 아프고 아이를 안을 때 시큰하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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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회   작성일Date 26-10-02 12:11

    본문

     

     

     

    엄지 쪽 손목이 아픈 것은 손목뼈가 상해서가 아니라,

    엄지를 벌리고 펴는 힘줄이 지나는 좁은 통로에 염증이 오래 머물면서 그 통로가 더 좁아진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 쪽 손목이 아프고 아이를 안거나 병뚜껑을 돌릴 때 시큰하다면 드퀘르벵 건초염일 수 있습니다. 

    밤에 손바닥이 저려 깨는 손목터널증후군과는 아픈 동작부터 다릅니다.

     

    드퀘르뱅 건초염, 손목건초염, 드퀘르뱅병이라고도 부릅니다.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가리키는 자리는 하나, 엄지 쪽 손목입니다.

     

     

    드퀘르벵 건초염 상담, 엄지 쪽 손목 통증을 확인하는 진료 장면아픈 동작을 함께 확인합니다

     

     


     

     

     

     

    드퀘르벵 건초염 증상, 어떤 동작에서 나타나나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은 대개 손목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엄지를 세운 채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꺾어 보이며 "이렇게 하면 아파요"라고 하십니다.

     

    "아이를 안고 있으면 손목이 아파요. 안 안을 수는 없으니 파스만 붙이고 버팁니다."

    "주사를 맞고 한동안 괜찮았는데, 병뚜껑 돌리다가 또 그 자리가 시큰합니다."

     

    아이를 받쳐 안을 때, 병뚜껑이나 문고리를 돌릴 때, 걸레를 짤 때. 모두 엄지를 벌리거나 편 채로 손목을 비트는 동작입니다.

    통증은 손목 엄지 쪽에 모입니다. 드퀘르벵 건초염은 아픈 자리보다 아픈 동작으로 먼저 드러나는 통증입니다.

     

     

     

     

    엄지 쪽 손목이 아픈데 손목터널증후군인가요?

     


    오시기 전에 초음파나 엑스레이를 찍어 보신 분이 많습니다. 

    힘줄이 두꺼워졌다는 말을 들은 분도 있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은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 보이는 것이 아픈 이유와 꼭 같지는 않습니다. 

    힘줄이 두꺼워져 있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분이 있고, 영상은 비교적 깨끗한데 병뚜껑 하나 돌리기 힘든 분도 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그 자리가 매일의 동작을 어떻게 버티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구조보다 그 자리를 지나는 힘줄이 어떤 일을 해 왔는지를 먼저 봅니다.

     

    엄지 쪽 손목 통증과 손바닥 쪽 저림은 다른 문제입니다. 

    엄지를 움직일 때 손목 바깥쪽이 시큰하다면 엄지로 가는 힘줄이 지나는 통로의 문제이고, 

    밤에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려 잠에서 깬다면 신경이 지나는 통로의 문제입니다.

     

     저는 어느 동작에서 아픈지를 먼저 묻습니다. 아픈 자리가 아니라 아픈 동작이 두 질환을 갈라 줍니다.

     

     

     

     

    주사를 맞았는데 왜 또 같은 자리가 아픈가요?

     

     

    손목 엄지 쪽에는 힘줄이 지나는 좁은 통로가 있습니다. 

    엄지로 가는 힘줄 두 개가 이 통로를 함께 지나가고, 각 힘줄은 건초(힘줄을 감싸 부드럽게 미끄러지도록 돕는 얇은 막)에 싸여 있습니다.

    엄지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쓰이는데 통로는 넓어지지 않습니다. 마찰이 한곳에 쌓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장무지외전근(엄지를 손바닥 바깥쪽으로 벌리는 근육)의 힘줄은 손목 엄지 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 엄지로 이어집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엄지를 움직일 때 손목 엄지 쪽이 시큰합니다. 

    아이를 받쳐 안을 때처럼 엄지를 벌린 채 힘을 주는 동작이 반복되면 굳습니다.

     

    단무지신근(엄지 첫마디를 펴는 근육)의 힘줄은 장무지외전근의 힘줄과 나란히 같은 통로를 지나 엄지로 이어집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엄지를 펴고 힘을 줄 때 손목 엄지 쪽이 시큰합니다.

    병뚜껑이나 문고리를 돌리고 걸레를 짜는 것처럼 엄지를 편 채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반복될 때 굳습니다.

     

    두 힘줄은 한 통로를 함께 지납니다. 

    반복된 마찰로 건초가 붓고 두꺼워지면 통로는 더 좁아지고, 좁아진 통로에서 마찰은 다시 늘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통증을 먼저 염증이 남아 있는 통증(염증형 지속)으로 봅니다. 눌렀을 때 아프고, 쓰면 다시 도지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주사나 휴식으로 가라앉은 뒤에도 같은 동작에서 다시 시큰해진다면, 버티는 힘이 약해진 통증(조직 약화형)이 함께 있다고 판단합니다. 

     

    염증이 잠시 가라앉아도 약해진 힘줄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손목 보호대를 계속 차도 되는가

     

    보호대는 쓰지 말아야 할 도구가 아닙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 엄지와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 주면 염증이 더 번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파스와 진통제도 급성기에 통증을 낮추는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역시 붓기와 통증이 심할 때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좁아진 통로 자체를 넓히지는 못해, 같은 동작이 반복되면 다시 시큰해지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주사 일정은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보호대를 오래 차고 있으면 손목과 엄지를 덜 쓰게 되어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풀었을 때 같은 자리에 부담이 몰리기 쉽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급성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반복되고 오래가는 통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다르게 봅니다. 

    통증을 누르는 것에 더해, 통로를 좁힌 힘줄 주변의 긴장과 오래 머문 염증을 함께 다뤄야 같은 동작에서 덜 시큰해진다고 봅니다.

     

     

     

     

    아픈 자리가 아니라 아픈 동작을 저는 먼저 봅니다

     

    진료는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엄지를 벌릴 때인지, 펼 때인지, 손목을 비틀 때인지에 따라 어느 힘줄에 부담이 몰렸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먼저침치료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해 긴장을 내립니다. 굳어 있던 자리가 풀려야 그다음 치료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어서 부항으로 그 자리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한 것을 표면 쪽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다음 근막이완추나로 아래팔과 손목의 깊은 층을 풉니다. 아래팔이 굳어 있으면 엄지 힘줄은 늘 당겨진 채로 통로를 지나게 됩니다. 

    이 당기는 힘을 줄여야 풀어 놓은 자리가 다시 조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봉독약침을 씁니다. 

    통증 신호를 덮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오래 머물러 있는 자리에 직접 작용해 염증 자체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독약침은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사전 피부 반응 검사 후 소량부터 시작합니다.

     

    같은 치료라도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통증의 양상과 기간을 보며 순서와 비중을 조정합니다.

     

     

    드퀘르벵 건초염 봉독약침 준비 장면, 손목 치료에 사용하는 약침 실물염증이 머문 자리에 씁니다

     

     

     

     

     

    힘줄은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오시면 촉진(압통점 확인)으로 손목 엄지 쪽과 아래팔을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통증 지점을 찾습니다.

    필요하면 체열검사(DITI)로 좌우 손목의 온도 차이를 보고, 염증이 몰린 쪽과 순환이 떨어진 쪽을 함께 확인합니다.

     

    저림이 손끝까지 내려가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뚜렷하다면, 신경 쪽 문제를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영상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인대와 힘줄은 근육에 비해 혈류가 적습니다. 그래서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통증이 가라앉는 시점과 같은 동작에서 다시 시큰하지 않게 되는 시점은 다릅니다. 

    저는 회복을 주 단위보다 계절 단위로 보며,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치료 중에는 아이를 안을 때 손목만이 아니라 팔 전체로 받치고, 엄지를 벌린 채 비트는 동작을 잠시 줄여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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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지윤 원장 (시원따뜻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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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퀘르벵건초염 #엄지손목통증 #손목통증 #손목건초염 #한의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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