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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교대역 한의원 - 시원따뜻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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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열감·냉증 상열하한, 제가 몸의 온도로 병을 보게 된 이유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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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ara01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회   작성일Date 26-07-29 12:22

    본문

     

    같은 약이 저에게는 듣고 언니에게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를 파고들다 만난 것이 몸속의 온도였습니다.

     

    검사에는 안 나오지만, 치료의 방향을 완전히 가르는 것이었습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몸이 계속 힘든 분들을 진료합니다. 

     

    열감, 냉증, 식은땀, 불면, 두근거림

    자율신경이 흔들리며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의 몸을 상열하한(上熱下寒),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온도의 어긋남으로 읽습니다. 

     

    가 왜 이렇게 보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씁니다.

     

     


    상열하한 자율신경 진료 상담 장면검사는 정상인데 계속 힘드셨던 분과의 진료실 상담

     

     



    저는 오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수험생 시절엔 위경련과 변비로 자주 힘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하나같이 "스트레스성이다, 고3만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마다 내과에서 약을 받아 먹었지만,

     솔직히 낫는다는 느낌보다는 '이 시기를 잘 버티자'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한의대에 와서야 알게 됐습니다. 

    제가 그저 버티기만 했던 그 증상에 한의학에는 분명한 이름이 있고, 침과 약으로 치료가 된다는 것을요.

    반신반의하며 직접 치료를 받아봤는데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빨랐고, 증상을 잠시 누르는 게 아니라 '근본'을 건드리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때부터 제 공부의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같은 약이, 언니에게는 듣지 않았습니다

     

    관점이 완전히 바뀐 건 사실 제 가족을 보면서였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비위가 약하고 몸이 찬 편입니다. 

     

    반대로 언니와 아버지는 먹는 것에 큰 문제가 없고, 더위를 잘 타며 튼튼하지요.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저에게 잘 맞는 약이 언니와 아버지에게는 영 듣지 않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같은 집에서, 같은 밥을 먹고 자랐는데 왜 이럴까.

     

    그 원리를 파고들다 만난 것이 바로 몸속의 온도였습니다. 

    배가 찬 사람과 따뜻한 사람, 가슴이 서늘한 사람과 뜨거운 사람. 

     

    이 온도의 차이가 같은 증상도 전혀 다른 것으로 만들고, 그래서 처방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

    저에게는 이것이 사람의 몸을 읽는 가장 큰 틀이 되었습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의 뒤편

     

    이렇게 보기 시작하니, 오래 헤매던 분들이 왜 헤맸는지가 보였습니다.

    등이 뜨겁다고, 발이 화끈거린다고, 식은땀이 멈추지 않는다고 오시는 분들은 대개 이미 온갖 검사를 다 받고 오십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상 없다"는 말을 듣지요.

     

    그런데 '가슴이 차갑다', '가슴이 뜨겁다' 같은 것은 심장 초음파에도, 엑스레이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구조가 망가진 문제가 아니라, 몸의 기능이 어긋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체온과 심장 박동, 소화와 잠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신경이 있습니다. 

    자율신경입니다. 이 조절이 흔들리면 몸은 분명히 힘든데 사진에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검사지에 정상이라 적혀 있다는 이유로 한방 치료까지 믿지 못하실 때입니다. 

    그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프지 않은 게 아니라, 검사가 그 자리를 아직 못 볼 뿐이라고.

     

     

     

    그래서 저는 몸을 세 가지 온도로 봅니다

     

    온도가 어긋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오래 보다 보니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되더군요.

     

    불이 너무 센 상태. 

    긴장이 풀리지 않아 몸 안의 불이 과하게 타오릅니다. 브레이크가 파열된 채 가속만 밟히는 셈입니다.

    순환이 막혀 아래가 얼어붙은 상태. 보일러는 도는데 배관이 막혀, 발끝과 아랫배까지 온기가 가지 못합니다.

     

    식혀 줄 물이 말라 버린 상태.

    불이 센 게 아니라 냉각수가 바닥난 것입니다. 

    물이 졸아든 냄비는 약한 불에도 바닥부터 탑니다.

    세 가지가 섞여 있는 분이 대부분이고, 시간이 지나며 옮겨가기도 합니다. 

    오래 과열된 몸이 결국 말라 버리는 식으로요.

     

    그래서 저는 증상 이름만으로 처방을 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열감이라도 어느 쪽인지에 따라 치료가 정반대로 갈리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학회 한약 강의 시원따뜻한의원<동의보감학회장 이용양 원장의 한의사 대상 한약 강의>
    처방의 결을 늘 함께 살핍니다

     

     


     

     

    안 낫는 병이 아닙니다

     

    체온조절이 잘 안 되어 고생하시는 분들

    식은땀, 냉증, 열감, 불면, 두근거림을 오래 보며 제가 확신하게 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안 낫는 병이 아니라, 원인을 하나씩 찾아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 병이라는 것.

     

    물론 저도 그 순서를 여러 번 틀렸습니다. 

    열이 난다고 열부터 껐다가 그분을 더 힘들게 한 적도 있고, 

    좋아지고 계시다고 같은 약을 한 번 더 지었다가 이미 몸이 달라져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안 적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도 이 공간에 하나씩 쓰려 합니다.

    혹시 지금 어디서도 답을 못 찾아 지치셨다면, 그건 당신의 병이 특별히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실타래의 첫 매듭을 못 찾았을 뿐일지 모릅니다.

    그 매듭을 찾는 일이, 제가 매일 진료실에서 하는 일입니다.

     

     

     

    제가 이런 눈으로 들여다보는 증상들


    ☞ 등 화끈거림, 등이 타는 듯 뜨거운 분들께


     


     


    글쓴이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과 상열하한(上熱下寒) 질환을 진료합니다.

     

    열감·냉증·식은땀·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 

    검사에서는 '정상'이라고 나오는데 몸은 계속 힘든 분들을, 15년째 진료실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같은 한의원에서 진료하는 이용양 원장(한의학 박사)과 매 처방의 결을 함께 살핍니다.

     

    이 공간에는 진료실에서 배운 것을 씁니다. 

    잘 치료한 이야기보다, 제가 놓쳤다가 환자분께 도리어 배운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 전화 상담(02-582-1088) · 네이버 예약 · 카카오톡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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