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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후두신경통, 뒤통수가 찌릿하고 머리카락이 닿아도 아프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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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4회   작성일Date 26-09-28 12:09

    본문

     

    뒤통수가 찌릿하고 머리카락이 닿아도 아픈 것은 머릿속에 무엇이 생겨서가 아니라, 

    뒤통수로 올라가는 신경이 지나는 목 뒤 깊은 층이 굳어 그 길목을 오래 조이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뒤통수 한쪽이 찌릿하게 스치고,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두피가 따끔거린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후두신경통, 대후두신경통, 뒤통수 신경통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개는 두통으로 알고 지내시다가, 찌르는 느낌이 잦아지면서 병원을 찾으십니다. 

    머리나 목 사진을 찍어 보고, 그래도 이유를 모른 채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후두신경통 상담, 뒤통수뼈 아래 목 뒤 압통 지점을 손으로 확인하는 장면후두신경통, 굳은 지점을 직접 찾습니다

     


     

     

     

     

    머리카락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건 왜 그런가요?

     

     

    진료실에서 이분들은 뒤통수 한쪽을 손으로 감싼 채 앉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머리를 빗을 때 두피가 아파요."

    "뒤통수에 전기가 오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하루 몇 번 스치듯 지나가다가, 몇 주가 지나면 머리를 감는 일조차 조심스러워졌다고 하십니다.

     

    두피 자체에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피의 감각을 맡은 신경이 오래 눌려 예민해지면, 머리카락이 스치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도 통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픈 곳은 두피이지만, 문제가 시작된 곳은 그 아래일 수 있습니다.

     

     

     

     

    뇌 MRI는 정상이라는데 왜 뒤통수가 계속 찌릿한가요?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은 대개 영상을 먼저 찍고 오십니다. 그런데 영상에 보이는 것이 아픈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목뼈 사진에 변화가 있어도 아프지 않은 분이 있고, 사진이 깨끗한데 늘 아픈 분이 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하루 종일 머리를 받치는 동안 목 뒤 근육이 어떤 일을 떠안고 있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뒤통수로 올라가는 신경은 머리 안쪽이 아니라 목 뒤 깊은 층의 근육 사이를 지나 두피로 나갑니다. 

    그 층이 굳어 두꺼워지면 뇌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뒤통수가 전기 오듯 찌릿하고, 머리카락이 스치는 것만으로도 아플 수 있습니다. 

     

    저는 머릿속에 무엇이 찍혔는지보다, 그 신경이 지나는 목 뒤가 어떤 상태로 굳어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뒤통수로 가는 신경은 목 뒤 깊은 층을 지나갑니다

     

     

    뒤통수와 두피의 감각을 맡는 신경은 목뼈 위쪽에서 나와, 뒤통수뼈 바로 아래의 깊은 근육 사이를 지나 정수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 길에는 뼈가 아니라 근육이 여러 겹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굳어 두꺼워지면 신경이 지나는 자리가 가장 먼저 좁아집니다. 

    뒤통수뼈 바로 아래는 머리 무게를 받치는 근육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후두하근(뒤통수뼈와 목뼈가 만나는 경계의 가장 깊은 층에 있는 작은 근육 무리)은 뒤통수에서 가장 볼록한 뼈 아래로 손가락 두 마디쯤 내려간 자리 깊은 곳에 있습니다. 

    뒤통수로 가는 신경은 이 근육 무리의 아래쪽 가장자리를 돌아 위로 올라갑니다. 

    머리의 위치를 알려주는 감각기가 가장 조밀하게 모인 곳이라, 작은 긴장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곳이 굳으면 머릿속 깊은 곳이 쑤시고 눈 뒤와 이마까지 당깁니다. 

    턱을 앞으로 빼거나 고개를 푹 숙인 채 화면을 오래 볼 때, 누워서 베개에 머리를 누른 채 휴대전화를 오래 볼 때 굳습니다.

     

     

    두반극근(뒷목 한가운데 뼈 바로 옆의 깊은 층을 세로로 지나는 속근육)은 목뼈 돌기 바로 양옆의 움푹한 자리에 세로로 길게 놓여 있습니다. 

    뒤통수로 가는 신경은 이 근육을 뚫고 지나 두피로 나갑니다. 

    그래서 이 근육이 굳으면 신경을 직접 조여, 뒤통수가 찌릿하고 시리며 관자놀이와 눈 뒤까지 찌르는 통증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는 찌릿함과 두피의 예민함을 가장 직접 설명하는 근육입니다. 

    어깨를 으쓱 올린 채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화면을 오래 볼 때, 목 위쪽이 과하게 젖혀진 상태가 이어질 때 굳습니다.

     


    눌렀을 때 아픈 지점이 뚜렷하고, 고개를 숙인 채 일한 날 도지며, 가벼운 자극에도 반응합니다. 

    그래서 이 질환은 염증이 남아 있는 통증(염증형·지속)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가 몇 달 넘게 이어지면 깊은 층이 서로 들러붙어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겹칩니다. 

    이때는 일반 침에 대한 반응도 약해지는 편입니다.

     

     

     

     

     

    편두통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뒤통수 신경의 통증은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은 대개 관자놀이 쪽이 욱신거리며 오래가고, 속이 메스껍거나 빛이 거슬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뒤통수 신경의 통증은 뒤통수에서 시작해 짧게 찌르고 지나가며, 두피를 건드리면 아픈 쪽에 가깝습니다.

    진통제나 신경차단술(아픈 신경 주변에 약을 넣어 신호를 줄이는 시술)은 통증이 극심한 시기에 제 역할을 합니다. 

     

    저는 그 치료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신경이 지나는 목 뒤가 굳은 채로 남아 있으면, 효과가 지난 뒤 같은 자리가 다시 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시는 약은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주십시오. 

    저는 약을 끊게 하는 쪽이 아니라, 약이 줄여 주는 신호 아래에서 목 뒤가 어떤 상태인지를 함께 봅니다.

     

     

     

     

     

    저는 그 길목이 어떤 상태였는지를 먼저 봅니다

     

     

    먼저 침으로 뒤통수뼈 아래와 목뼈 옆 깊은 층에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해 긴장을 풉니다. 

    후두하근처럼 깊이 있는 근육은 손보다 침이 정확하게 닿습니다. 침은 굳은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부항으로 풀린 자리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한 것을 표면 쪽으로 끌어냅니다. 

    그다음 근막이완추나로 목 뒤 깊은 층의 들러붙은 자리를 분리합니다. 

    뼈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지나는 자리가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근육과 막 사이에 움직일 여유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봉독약침으로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는 염증에 작용합니다. 봉독약침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어, 첫 시술 전에 피부에 극소량을 넣어 반응부터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때 적은 양으로 시작합니다.

     

    태반약침은 봉독약침과 한 번에 함께 쓰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염증에 작용하는 봉독약침을 고릅니다.

    푸는 것, 빼내는 것, 다시 좁아지지 않게 하는 것, 남은 염증을 다루는 것의 순서입니다.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후두신경통, 봉독약침 시술 장면

     


     

     

     

     

    왜 뒤통수가 아픈데 목을 봅니까?

     

     

     

    아픈 곳이 뒤통수라도, 신경이 눌리는 자리는 목 뒤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료는 촉진(압통점 확인)부터 시작합니다.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통증이 뻗는 방향을 찾습니다.

     

    체열검사(DITI)로는 뒷목과 어깨의 좌우 온도 차이, 긴장이 몰린 쪽을 함께 확인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극심한 두통이거나, 열이나 구토가 함께 있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먼저 정밀검사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회복은 몇 주가 아니라 계절 단위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찌르는 횟수가 먼저 줄고, 두피의 예민함은 그 뒤에 가라앉는 편입니다. 

     

    고개를 오래 숙이는 일을 하시는 분은 같은 자리가 다시 굳기 쉬워, 증상이 줄어든 뒤에도 간격을 두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고, 누워서 고개를 세운 채 휴대전화를 오래 보지 않는 것부터 권합니다.

     

     

    ■ 뒤통수 통증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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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오지윤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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