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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위장·구강 구강작열감증후군, 입안이 타는 듯 아픈 분들께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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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7회   작성일Date 26-09-01 11:07

    본문

     

     

    입안이 탄다고 다 같은 열이 아닙니다.

    불이 세서 타는 경우와, 식혀 줄 물이 말라서 타는 경우는 접근이 정반대입니다.

    저는 입을 보기 전에, 몸의 온도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입안이 늘 타는 것처럼 화끈거린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혀 통증, 입안 화끈거림 

     

    치과와 이비인후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설통이라고도 부르고, 입마름이 함께 오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입안이 타는 듯한 통증은 입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온도 조절이 어긋난 것이, 우리 몸에서 가장 얇은 점막에서 먼저 드러난 신호. 

    저는 이 병을 그렇게 봅니다. 그 시간을 오래 견디신 분들께 이 글을 씁니다.

     

     

    입안 화끈거림으로 오래 불편하셨던 분과의 상담구강작열감증후군 상담

     



     

     

    매일 아픈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신 분께

     

     

    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대개 자리에 앉자마자 혀부터 내밀어 보이십니다. 

    그런데 정작 눈에 보이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마신 뒤처럼 혀가 하루 종일 얼얼합니다."

    "치과에서도 이비인후과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저는 매일 아픕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아침에는 좀 견딜 만한데 저녁이 되면 더 심해져요." "이상하게 밥을 먹을 때는 오히려 덜해요."

     

    보이는 상처가 없다는 것이 이 병의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아픈 것은 분명한데 내보일 근거가 없으니, 나중에는 설명하기를 포기하게 되십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이 가장 서러웠던 분께

     

     

    대부분 먼 길을 돌아오십니다. 치과에서 시작해 이비인후과를 거치고, 신경과까지 다녀오신 분도 적지 않습니다.

    가는 곳마다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나중에는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검사가 그 자리를 못 볼 뿐입니다.

     

    검사는 구조를 봅니다. 

    상처가 있는지, 염증이 있는지, 눌리는 것이 있는지를 봅니다. 

     

    그런데 이 병은 구조가 망가진 문제가 아니라, 온도와 감각을 조절하는 기능이 어긋난 문제입니다.

    망가진 자리가 없으니 사진에도 수치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상"이라는 답이 나오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는데 왜 입안은 계속 탈까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가글을 바꾸고, 연고를 바르고, 비타민을 챙겨 드셨는데도 그대로라고 하십니다.

     

    답은 단순합니다. 

    입안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혀와 입안 점막은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가장 예민한 조직입니다. 

    위장관이 시작되는 자리이고, 감각신경이 가장 촘촘하게 깔린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몸 전체의 온도 균형이 흔들리면 그 신호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곳이 입안입니다. 

    타는 자리는 입인데, 어긋난 자리는 그보다 안쪽에 있습니다.

     

     

     

    같은 화끈거림인데 왜 사람마다 다를까요?

     

     

    저는 입이 타는 증상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서 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호소는 비슷하지만,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불이 센 쪽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열(心熱) 가슴에 열이 몰려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상태라고 부릅니다. 

    환풍기 없는 방과 같습니다. 열은 계속 만들어지는데 빠져나갈 창이 없으니, 방 안에서 가장 얇은 벽부터 달아오릅니다.

     

    이런 분들은 저녁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스트레스가 몰렸던 시기 뒤에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잠들기까지 오래 걸리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기운은 오히려 있는 편입니다.

     

     

    다른 하나는 식혀 줄 물이 마른 쪽입니다. 

    음허화왕(陰虛火旺) 몸의 냉각수인 진액이 말라, 실제 불이 아닌 헛열이 뜨는 상태입니다. 

    물이 졸아든 냄비가 약한 불에도 바닥부터 타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입과 눈이 함께 마르고, 밤에 식은땀이 흐르고, 아침에 몸이 무겁습니다. 

    기운이 없습니다. 오래 일하고 돌보느라 채울 겨를이 없었던 분들에게서 많이 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기능 이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뇌가 실제 온도와 다르게 "뜨겁다"고 판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다만 왜 그렇게 판단하게 됐는지, 그 앞단이 두 갈래로 갈립니다.

     

    그래서 저는 입안보다 먼저 네 가지를 여쭙습니다. 

    기운이 있는지, 입이 마르는지, 잠은 어떤지, 손발은 찬지. 감별의 한 줄은 "기운이 있는가, 없는가"입니다.

     

    두 갈래가 늘 깔끔하게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불이 센 쪽으로 시작했다가, 오래 끌면서 물이 마른 쪽으로 넘어가 계신 분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지금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를 보고 순서를 정합니다.

     

    같은 뜨거움이라도 불이 센 경우와 물이 마른 경우는 정반대입니다. 

    물이 마른 분께 식히는 치료만 하면, 열은 조금 내려가도 사람은 더 지칩니다.

     

     

     

    저는 입을 보기 전에 무엇을 볼까요?

     

    가글과 연고, 비타민은 입안을 달래는 방법입니다. 

    저는 그 방법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왜 뇌가 뜨겁다고 판단하게 됐는지가 그대로 남습니다. 저는 다르게 봅니다.

    혹시 신경통약이나 항우울제를 드시고 계시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조절하셔야 합니다.

     

    제가 잡는 방향은 열을 억지로 끄는 것이 아닙니다. 

    위아래로 어긋난 온도를 제자리로 돌려, 몸이 스스로 조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갈래는 순서가 반대입니다. 한쪽은 식히고, 한쪽은 채웁니다.

    불이 센 쪽은 먼저 과열을 식히고, 그다음 쌓인 것을 비웁니다. 

     

    CST(두개천골요법)는 뇌척수액의 파동을 되살려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오랜 긴장으로 위장과 점막에 쌓인 찌꺼기에는 청위탕 계열로 방향을 잡습니다. 

     

    위장에 정체된 것을 맑게 비워 주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안 점막은 위장관이 시작되는 자리라, 이 둘이 하나의 논리로 이어집니다.

     

    물이 마른 쪽은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채우고, 그다음 유지합니다. 

    태반약침(CSP)으로 고갈된 진액과 지친 자율신경 조직에 재생 재료를 직접 넣고, 

    이침으로 진료실을 나선 뒤에도 부교감 자극이 이어지도록 합니다. 두 갈래 모두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글의 몫은 갈래를 나누는 데까지입니다. 

    같은 병명이라도 어느 갈래에 가까운지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각 갈래의 상세한 조합은 후속 글에서 따로 다루겠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체열검사(DITI)로 위아래의 온도차를 보고, 자율신경검사(HRV)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확인합니다.

     

    이것은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배제 검사가 아닙니다. 

    "정상"이라는 말에 계속 가려져 있던 것, 제가 보고 있는 것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검사입니다.

     

    회복은 계절 단위로 봅니다. 대개 밤의 통증이 먼저 편해지고, 그다음 낮의 통증이 줄고, 입마름은 가장 나중에 따라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무엇이 좋아지고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저는 통증의 세기보다, 아프지 않은 시간이 하루 중에 얼마나 늘었는지를 먼저 여쭙습니다. 

    그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하면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한약은 보름 단위로 나눠 처방합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는 한약 치료기간, 제가 보름씩 처방하는 이유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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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과 상열하한 질환 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혀 통증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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