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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척추관협착증, 조금 걷다 서면 편해진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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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5회   작성일Date 26-08-25 12:16

    본문

     
    조금 걷다 멈추면 편해지는 것은, 허리를 굽히는 순간 신경이 지나갈 자리가 잠깐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계속 좁게 붙들고 있는 것은 뼈만이 아닙니다.
    허리를 세우는 속근육이 굳어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쉬어야 한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요추관 협착증, 허리 협착증 

    같은 상태를 두고 부르는 이름이 여럿입니다.

     

    검색창에 걷다가 다리 저림이라고만 적어 보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미 사진을 찍고 설명도 들으셨지만, 정작 궁금한 것은 왜 하필 걸을 때만 그러느냐입니다.


     

    블로그용 (1).jpg걸음부터 여쭙는 척추관협착증 상담

     

     

    시장에서 카트를 밀면 걸어지신다면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자꾸 쉬어야 해요."
    "앉으면 금방 괜찮아졌다가 또 걸으면 똑같아요."
     

    장을 보러 가면 카트를 밀 때는 걸어지는데, 카트를 놓으면 다시 멈춰 서게 된다는 말씀도 함께 나옵니다. 

    몸이 이미 편해지는 자세를 스스로 찾아낸 것입니다.

     

    대개는 정형외과에서 사진을 찍고 통로가 좁아졌다는 설명을 들으신 뒤에 오십니다. 

    그 설명이 틀린 것은 아닌데, 왜 어떤 날은 더 걸어지고 어떤 날은 십 분도 못 걷는지는 사진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영상에서 좁아진 정도가, 못 걷는 거리와 같지는 않습니다

     

     

    사진에서 통로가 좁아진 것은 사실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 아픈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정도로 좁은데 시장을 한 바퀴 도시는 분이 있고, 덜 좁은데 오 분을 못 걷는 분이 있습니다.

     

    좁아진 폭이 아니라, 그 자리가 계속 눌린 채로 유지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뼈의 모양보다, 그 허리가 하루를 어떤 방식으로 버티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조금 걷다 서면 편해지는 것은 허리를 굽히는 순간 신경이 지나갈 자리가 잠깐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허리를 펴면 그 자리가 다시 좁아지면서 저림이 돌아옵니다. 

    앉거나 카트를 밀 때 걸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이 방향성은 좁아진 정도보다 자세와 속근육의 상태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저린데, 앉으면 왜 편해지나요?

     

     

     

    허리뼈는 설 때 뒤쪽으로 살짝 젖혀지고, 굽힐 때 뒤쪽 공간이 넓어지는 구조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뒤쪽에 있어 이 각도에 그대로 영향을 받습니다. 

     

    걷다 쉬면 나아졌다가 다시 걸으면 똑같아지는 간헐적 파행, 즉 걷다 멈추기를 반복하게 되는 양상이 여기서 나옵니다.

    남는 문제는 허리를 계속 펴진 쪽으로 붙들고 있는 힘입니다. 그 일을 하는 것은 뼈가 아니라 속근육입니다.

     

    장요근(뱃속 가장 깊은 곳에서 허리뼈와 허벅지뼈를 잇는 근육)은 허리뼈 옆에서 시작해 사타구니 안쪽을 지나 허벅지 안쪽까지 이어집니다.

    배 깊은 곳에 있어 겉에서는 만져지지 않습니다. 

    이 근육이 짧아지면 허리뼈를 따라 세로로 내려가는 묵직한 통증이 생기고, 사타구니 앞쪽 깊은 곳과 허벅지 앞 윗부분까지 쑤심이 번집니다. 걸

    을 때 고관절이 끝까지 펴지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곧바로 펴지 못하게 됩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고관절이 굽은 채 고정되어 굳고, 옆으로 웅크려 자는 습관도 겹칩니다.

     

    요추 다열근(척추뼈 마디마디를 촘촘히 잇는 허리 최심부 속근육)은 허리 뒤 정중앙에 솟은 뼈 바로 양옆, 손가락이 살짝 들어가는 자리의 가장 깊은 층에 있습니다. 

    이 근육이 상하면 흔한 근육통과 달리 척추뼈 한 마디를 직접 누르는 듯한, 안쪽에서 시린 통증이 남습니다. 

    넓은 면이 아니라 한 지점이 아프다는 점이 다릅니다. 아래쪽이 굳으면 골반 뒤 접합부와 꼬리뼈, 엉덩이 깊은 속까지 쑤셔 허리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부정하게 기댄 자세로 오래 앉아 정렬이 무너질 때, 골프나 테니스처럼 허리를 크게 돌리는 부하에서도 깊은 마디가 잠깁니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은 한쪽으로 쏠린 통증(정렬 이상형)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펴면 아프고 숙이면 편해지는 방향이 뚜렷하고, 오래 앉는 생활에서 앞쪽 속근육이 짧아지는 경로가 전형적입니다. 

    증상이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오신 분이라면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함께 겹쳐 있는지도 봅니다.

     

    굽히면 편해진다는 것은, 자세가 이 통증을 바꿀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주사를 맞아도 걷는 거리가 다시 줄어드는 건 왜 그런가요?

     

     

    신경 주위 주사나 소염제는 그 시점에 필요한 치료입니다. 

    저는 그 치료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통증이 심해 걸음이 멈춰 있을 때는 염증부터 가라앉히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다만 허리를 눌린 자세로 계속 붙들고 있는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늘었던 걷는 거리가 시간이 지나며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줄어드는 것은 통로만이 아니라, 그 통로를 좁게 유지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저는 좁아진 통로를 넓히는 쪽이 아니라, 그 통로를 계속 눌린 상태로 유지하는 힘을 줄이는 쪽에서 함께 볼 자리가 하나 더 있다고 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저는 허리에서 무엇부터 풀까요?

     

     

    정렬이 틀어진 것은 결과이지 시작이 아닙니다.

     한쪽 근막이 계속 당기고 있으면 자세만 바꿔도 곧 되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당기고 있는 힘부터 봅니다.

     

    먼저 근막이완추나로 배 깊은 곳과 척추 마디 옆에서 계속 당기고 있던 층을 풀어 줍니다. 

    당기던 힘이 사라져야 허리가 스스로 펴질 자리가 생깁니다. 뼈의 위치를 손으로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움직일 자리를 먼저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 위에 침치료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해 굳은 자리를 풉니다. 저리고 시린 느낌이 오래 남은 자리에는 NO약침을 함께 씁니다. 

    통증이 오래되면 그 자리의 혈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가 남는데, 좁아진 혈관을 넓혀 신경이 회복될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응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허리 깊은 층을 푸는 척추관협착증 한의원 치료 장면]척추관협착증 약침 시술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먼저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아픈 지점을 찾는 촉진을 합니다. 

    배 깊은 곳과 척추 마디 옆에서 반응이 나오는 자리가 치료의 출발점이 됩니다. 

    여기에 체열검사(DITI)로 좌우 다리의 온도차와 긴장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함께 살피는 것이 있습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조절에 변화가 생기면, 다른 무엇보다 영상검사를 먼저 받으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회복은 주 단위보다 계절 단위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대개 쉬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조금씩 늘고, 저림이 남는 시간이 짧아지는 순서로 바뀝니다. 

     

    굳어 있던 기간과 생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릅니다.

    걸을 때 저림이 어느 지점에서 시작되는지, 몇 분쯤에서 멈춰 서게 되는지를 기억해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 거리가 늘어나는 폭이 경과를 보는 기준이 됩니다.

     

    생활에서는 두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자세를 바꾸시고, 걸으실 때는 저림이 오기 전에 미리 앉아 쉬었다 다시 걸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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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시원따뜻한의원 오지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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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관협착증 #간헐적파행 #걷다가다리저림 #허리통증 #허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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