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어지럼·불면 불면증 발시림, 발만 데워서는 잠이 오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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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시려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발끝까지온기를 보낼 힘이 바닥난 상태입니다.
데우는 방법을 바꾸기 전에, 데울 힘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보아야 합니다.
발이 시려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면증 발시림, 발 차가움, 야간 빈뇨
수면양말을 두 겹 신고 전기장판을 켜도 발끝만은 풀리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발 시림과 얕은 잠으로 오래 불편하셨던 분과의 상담
수면양말을 두 겹 신고 주무시는 분께
겨울이 아닌데도 발이 시려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불 속에서 발만 따로 노는 것 같다고, 발이 풀려야 잠이 오는데 그 발이 끝내 안 풀린다고 하십니다.
"수면양말을 두 겹 신고 전기장판을 켜도 발끝만은 안 풀립니다.""겨우 잠들어도 화장실 때문에 두세 번 깨고, 그러면 다시 못 잡니다."두 말씀을 따로 떨어진 증상으로 여기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온다는 것을 하나의 신호로 봅니다.
발끝이 시린 것과 밤에 화장실을 찾는 것이 같은 자리에서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이 가장 서러웠던 분께
대부분 내과와 신경과를 먼저 거치고 오십니다.
피검사도 갑상선 수치도 정상이고, 마지막에 "혈액순환이 좀 안 되나 보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오셨다고 하십니다.
발이 차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을 진지하게 들어 준 곳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잠 이야기를 하면 수면만 다루고, 발이 차다고 하면 순환만 다루니, 정작 그 둘이 이어져 있다는 말은 어디서도 듣지 못하신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꾀병이 아닙니다.검사가 그 자리를 아직 못 볼 뿐입니다.
발을 데워도 왜 잠은 오지 않을까요?
사람은 중심 체온이 떨어져야 잠이 듭니다. 그리고 체온을 떨어뜨리는 통로가 손발입니다.
잠들 무렵 손발의 혈관이 열리며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그만큼 몸 안쪽이 식으면 뇌가 자도 된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발이 시린 분들은 이 마지막 단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보낼 열이 발끝까지 오지 않으니 중심 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몸은 밤새 얕게 깨어 있는 상태로 남습니다.
새벽에 자꾸 눈이 떠지는 것도 같은 자리에서 옵니다.
그래서 발을 겉에서 데우면 그 순간은 편해도 잠은 따라오지 않습니다.
밖에서 얹어 준 열은 몸이 스스로 내보낸 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하필 발끝부터 시릴까요?
여기서 사람마다 갈립니다. 제가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운이 남아 있는가입니다.
기허(氣虛), 몸을 굴러가게 하는 기운 자체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배터리가 1%로 내려간 휴대전화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화면은 겨우 켜져 있어도, 가장 먼 발끝까지 보낼 전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낮아지면 언제나 가장 먼 곳부터 꺼집니다.
손끝보다 발끝이, 발끝 중에서도 발가락이 먼저 시린 순서가 여기서 나옵니다.
여기에하한(下寒),아랫배와 다리, 발이 유독 차가운 상태가 겹칩니다.
밤마다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도 아래쪽이 따뜻하게 지켜지지 못한 자리에서 함께 옵니다.
낮에는 견딜 만하다가 밤에 심해지는 것도 그렇습니다.
말초 혈관, 수축 몸이 핵심 장기로 피를 모으느라 발끝 혈관을 조이는 현상은 두 경우 모두에서 보입니다.
다만 이유가 다릅니다.
길이 막혀 못 가는 분이 있고, 보낼 것 자체가 없는 분이 있습니다.
데우면 잠깐 따뜻해졌다가 금세 식는다면 막혀서가 아니라 보낼 것이 없어서입니다.
뚫을 것인가, 채울 것인가. 접근은 여기서 완전히 갈립니다.
저는 발을 데우기 전에 무엇을 볼까요?
수면양말도 족욕도 전기장판도 겉에서 데우는 방법입니다.
그때는 분명히 편해지고, 저도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왜 스스로 데우지 못하게 되었는지는 그대로 남습니다.
밤새 전기장판을 켜 두면 아침이 오히려 무겁다는 분도 계십니다.
몸이 열을 내보내며 체온을 낮춰야 하는 시간에 밖에서 계속 열을 넣으면 그 과정이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충전기를 발에만 꽂아서는 배터리가 차지 않습니다.
수면제를 드시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조절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 약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약이 붙잡아 주고 있는 자리를 몸이 스스로 맡게 만드는 쪽을 봅니다.
그래서 저는 유지와 채움, 두 축으로 접근합니다.
먼저 매선으로 아래쪽 자리에 오래 남는 자극을 심습니다.
녹는 실이 그 자리에서 신생 혈관 형성을 촉진해 주변 조직의 혈류 공급을 길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끝까지 가는 길을 진료 때만 잠깐이 아니라 계속 열어 두려는 것입니다.
다음은 이침입니다. 이 분들이 가장 힘든 시간은 진료실이 아니라 새벽 세 시입니다.
귀에 며칠간 붙여 두는 자극이 그 시간대까지 부교감 신호를 이어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낮에 받은 치료가 밤까지 따라가게 하는 장치입니다.
마지막이 안심탕입니다.
마른 자리를 채워 몸이 스스로 잠들 준비를 하도록 돕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제로 재우는 쪽이 아니라, 잠드는 스위치가 켜지게 하는 쪽입니다.
길을 열고, 밤까지 이어 주고, 바닥난 것을 채운다 이 순서로 봅니다.
불면증 발시림 치료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체열검사(DITI)로 몸통과 발끝의 온도차를 봅니다.
발이 차다는 말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차이인지 그림으로 드러나면, 손을 대야 할 곳이 발인지 그 위인지가 함께 보입니다.
자율신경검사(HRV)로는 밤에 부교감이 올라오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두 가지는 다른 병을 배제하려고 하는 검사가 아니라, 제가 보고 있는 자리를 함께 보시라고 하는 검사입니다.
회복은 계절 단위로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대개 밤에 깨는 횟수가 먼저 줄고, 그다음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발끝 온도가 가장 늦게 따라옵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운이 얼마나 오래 빠져 있었는지, 잠을 놓친 시간이 얼마나 길었는지에 따라 속도가 달라집니다.
첫 보름에 발끝부터 달라지기를 기대하시면 오래 실망하시게 되어, 저는 순서를 먼저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처방을 보름 단위로 나누어 확인하는 이유는 한약 치료기간, 제가 보름씩 처방하는 이유에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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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윤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자율신경·상열하한 질환 불면, 두근거림, 구강작열감, 불면증 발시림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전화 상담 (02-582-1088) ·네이버 예약 ·카카오톡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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