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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두통·어지럼·불면 불면증, 자고 일어나면 오히려 머리가 아픈 이유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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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3회   작성일Date 26-09-15 10:44

    본문

     

     

    일곱 시간을 잤는데도 아침에 머리가 무겁습니다.
    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밤새 머리가 식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아침의 두통을 잠의 길이가 아니라 온도의 문제로 봅니다.

     

     

    일곱 시간을 잤는데도 아침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낮에는 하루 종일 멍하지 않으셨나요? 

     

    불면증(不眠症), 수면장애, 잠을 자도 피곤한 아침 두통 

     저는 이것을 잠의 길이가 아니라, 자는 동안 뇌가 식었는가의 문제로 봅니다.

     

    밤새 뒤척인 것도 아닌데 아침이 늘 무겁고, 커피를 한 잔 마셔야 겨우 하루가 시작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아침을 여러 해 보내신 분들께 이 글을 씁니다.

     

     

    불면증 아침 두통 상담, 원장과 환자가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진료실아침 두통이 반복되는 불면증 상담

     


     

     

     

    일곱 시간을 잤는데 왜 개운하지 않을까요

     

    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잠자리보다 아침 이야기를 먼저 꺼내십니다. 

    눈을 뜨자마자 관자놀이를 누르고, 한참을 앉아 계시다가 겨우 일어나신다고 하십니다.

     

    "머리는 뜨거운데 잠은 안 오고, 심장이 계속 뛰어요."

    "자도 자도 피곤해요. 아침에 머리가 아프고, 낮에는 하루 종일 멍합니다."

     

    점심때가 지나야 겨우 머리가 맑아지는데, 그러고 나면 또 밤이 옵니다.

    그리고 대개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그런데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요."

     

     

     

     

     

     

    수면다원검사가 정상인데 왜 아침마다 머리가 아픈가요?

     

     

    먼 길을 돌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과에서 머리 사진을 찍고, 수면 검사를 받고, 결국 진통제와 수면제를 받아 오십니다.

    그쯤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검사가 그 자리를 못 볼 뿐입니다.

     

    잠의 길이가 아니라 잠의 깊이 문제입니다. 

    사람은 잘 때 몸속 깊은 곳의 체온이 떨어져야 깊은 잠에 듭니다. 


    저는 아침 두통을 밤새 머리가 식지 못한 흔적으로 봅니다.

    뇌가 식지 못한 채 여덟 시간을 버티면,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머리만 무겁습니다. 

     

    검사는 숨이 멎었는지, 뇌에 병변이 있는지를 봅니다. 

    밤새 머리의 온도가 내려갔는지는 그 검사가 보는 자리가 아닙니다.

     

     

     

     

     

    잠을 여덟 시간 자도 피곤한 건 왜 그런가요?

     

     

    몸에는 온도가 도는 방향이 있습니다. 

     

    수승화강(水升火降) 찬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더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정상 순환입니다. 

    밤이 되면 이 방향이 더 뚜렷해져야 머리가 식습니다.

     

    그런데 오랜 긴장과 과로로 이 방향이 뒤집힌 분들이 계십니다. 열은 위에 갇히고 아래는 도리어 서늘해집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심열(心熱) 열이 가슴과 머리에 몰린 상태가 함께 옵니다.

     

    배경에는 밤에 꺼져야 할 스위치가 꺼지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랜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뇌와 부신을 잇는 스트레스 축(HPA축)이 밤에도 잠잠해지지 않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낮에 켜져 있어야 할 것이, 밤에도 켜져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꼭 여쭙습니다. 기운이 있으신지, 없으신지입니다. 

    같은 아침 두통이라도 기운은 오히려 남아 예민하고 각성돼 있는 쪽과, 기운이 바닥나 식은땀이 흐르는 쪽은 접근이 갈립니다. 

     

    이 글은 앞쪽, 열이 위에 갇혀 꺼지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이 갈래를 먼저 가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뒤쪽인 분께 가라앉히는 쪽으로만 가면, 열은 조금 내려가도 사람이 더 지치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식어야 잠이 깊어집니다

     


    차를 여덟 시간 세워 두었는데 시동이 켜져 있었다면, 아침에 그 차는 쉰 것이 아닙니다. 

    기름만 쓰고 엔진은 더 뜨거워져 있습니다.

     

    시동을 켠 채 여덟 시간 세워 둔 차는 쉰 것이 아닙니다. 

    뇌도 같습니다. 자는 시간과 쉬는 시간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잠의 길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아침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덟 시간이 아홉 시간이 되어도, 엔진이 켜져 있는 한 아침의 머리는 그대로입니다.

     

     

     

     

    불면증 아침 두통 개념도, 체온 곡선이 내려가지 않고 머리만 붉은 그림불면증, 밤새 내려가지 않는 머리 온도

     

     


     

     

     

     

    수면제를 먹으면 이 두통도 없어질까요

     

     

    수면제는 잠들게 하는 약입니다. 저는 그 약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 이어질 때 꼭 필요한 자리가 있습니다.

     

    다만 역할이 다릅니다. 잠에 들게 하는 것과, 자는 동안 머리가 식게 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잠은 드는데 아침 두통은 그대로 남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저는왜 잠이 안 오게 됐는지, 그 앞단을 봅니다. 

    이미 드시고 계신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마시고,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제가 잠의 길이보다 온도를 먼저 보는 이유

     

     

    억지로 잠을 재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밤이 되면 저절로 내려가야 할 온도가 내려가게 만드는 것 

    그래서 몸이 스스로 밤을 맞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방향입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CST(두개천골요법)로 머리와 목의 긴장을 풉니다.

    아주 가벼운 접촉으로 뇌척수액의 순환을 돕는 방식인데, 미주신경을 자극해 밤새 켜져 있던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하지 않으면, 열이 다시 머리로 올라옵니다.

     

    그 위에 정밀침(사관·오행침)으로 위에 몰린 열의 방향을 아래로 돌립니다. 

    팔꿈치와 무릎 아래의 몇 개 혈자리만 쓰는 방식이고, 시술 후 심박변이도 지표가 부교감 쪽으로 움직인 것이 보고됩니다.

     

    그리고 청뇌탕으로 머리의 열 자체를 식힙니다. 과열된 상태에 쓰는 처방입니다.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층을 맡습니다. 긴장을 풀고, 방향을 돌리고, 열을 식히는 것이지요. 

    다만 반응이 나타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체열검사(DITI)와 자율신경검사(HRV)로 열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밤에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올라오는지를 확인합니다.

     "정상"이라는 말에 가려져 있던 온도의 지도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함께 살피는 것이 있습니다. 

    주무시는 동안 숨이 멎거나 컥컥대며 깬다는 말을 가족에게 들으셨다면, 코골이가 심하고 낮 졸림이 뚜렷하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밀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다면 그것까지 감안해 몸 전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진료실에서 함께 보는 지표는 단순합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의 머리 무게, 오전에 커피를 찾는 시각, 낮에 멍한 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입니다.

     

    회복은 한 계절 단위로 봅니다. 

    대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의 무게가 먼저 옅어지고, 그다음에 낮의 멍한 느낌이 걷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잠의 길이보다 온도를 먼저 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 아침 두통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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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 질환  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아침 두통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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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면증 #아침두통 #수면무호흡 #브레인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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