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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두통·어지럼·불면 어지럼증,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세상이 도는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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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0회   작성일Date 26-09-23 09:50

    본문

     
     
    화가 치밀거나 긴장한 뒤,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세상이 한 번 도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어지럼은 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위로 몰린 열이 균형을 흔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이 내려가야 흔들림도 멎습니다.

     

     

     

     

     


    화가 치밀거나 긴장한 뒤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세상이 한 번 도는 느낌, 겪어 보지 않으셨나요? 

    어지럼증, 현기증(眩氣症), 안면홍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경우입니다.

     

    어지럼증은 귀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로 치솟은 열이 균형을 흔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니에르 진단을 받으셨거나, 이석증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도 답을 못 찾은 분들 중에 이런 상열감을 함께 겪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21일 오후 06_35_42.png

     

     

     

     

     

     

    왜 화가 치밀 때 세상이 한 번 돌까요

     

     

     

    언성이 높아진 통화를 끊고 나서, 벽을 짚고 한참 서 있었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얼굴은 불이 난 듯 뜨거운데, 벽을 짚은 손끝은 이상하게 차가웠다고 하셨습니다.

     

    이석증 검사도 받아 보셨지만 아니라는 답을 들으셨고, 그 뒤로는 큰소리가 날 것 같은 자리를 먼저 피하게 되셨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전화벨이 울리기만 해도 얼굴부터 달아오른다고 하셨습니다.

     

    "화가 나면 얼굴이 확 오르고, 그다음에 핑 돌아요. 잠깐 멈춰 서 있어야 해요."

    "회의만 들어가면 얼굴이 화끈하고 바닥이 기우는 것 같아요. 끝나고 나오면 또 멀쩡해요."

     

    두 분이 하신 말씀은 결국 같습니다.

    어지럼이 감정을 따라 왔다가, 감정을 따라 물러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감정과 어지럼을 함께 보는 이유

     


     

    이런 분들은 대개 여러 곳을 거쳐 오십니다. 

    귀 검사도, 머리 사진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끝내 "예민해서 그렇다"는 말을 오래 들으신 분들입니다.

     

    그쯤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검사가 정상이어도 꾀병이 아닙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몸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은 혈관입니다. 

    위쪽 혈관이 갑자기 벌어지면 얼굴은 달아오르고, 머리로 가는 압력은 오히려 흔들립니다.

     

    저는 이런 어지럼을 귀의 문제가 아니라 위아래 온도가 갈라진 문제로 봅니다. 

    얼굴은 뜨거운데 손발은 차다면, 그 어지럼은 균형기관보다 순환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어지러운 건 왜 그런가요?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고 부릅니다. 

    감정이 풀리지 못하고 맺혀, 그 기운이 갈 곳을 잃고 위로 치솟는 상태입니다.

     

    몸에는 가속과 감속이 함께 있습니다. 

    긴장하면 속도를 올리는 신경(교감신경)이 켜지고, 일이 지나가면 속도를 줄이는 쪽이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오랜 스트레스로 이 감속이 약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브레이크가 파열된 채 가속만 밟히는 스포츠카를 떠올려 보십시오. 곧은 길에서는 그럭저럭 달립니다.

    그러나브레이크가 없는 차는 커브에서 휘청합니다. 속도를 줄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화가 치밀 때 얼굴이 확 오르면서 한 번 휘청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감정이라는 커브를 만날 때만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형은 대개 기운이 있는 편입니다. 

    예민하고, 잠들기까지 오래 걸리고, 얼굴이 쉽게 붉어집니다. 

     

    지쳐서 쓰러지는 어지럼이 아니라, 달리다 휘청하는 어지럼입니다.

     

     

     

     

     

     

     

    얼굴은 뜨거운데 손발은 차가운 건 왜 그런가요?

     

     

    열이 위로만 몰리면 아래는 그만큼 비게 됩니다.

    얼굴은 뜨거운데 손발은 차갑습니다.한 몸 안에서 온도가 위아래로 갈라진 것입니다.

     

    이것을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합니다. 

    위는 뜨겁고 아래는 차가운, 몸의 온도가 한쪽으로 쏠린 상태라는 뜻입니다.

     

    균형은 귀 하나로만 잡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 가는 흐름이 고르게 유지되어야 몸이 똑바로 섭니다. 

    위로 쏠린 열이 그 흐름을 출렁이게 하면, 균형기관에 이상이 없어도 세상이 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지럼만 여쭙지 않고, 얼굴과 손발의 온도와 그 어지럼이 언제 오는지를 함께 여쭙습니다. 

     

    기운이 없고 늘 처지는 쪽의 어지럼은 결이 달라 따로 봅니다.

    속이 뒤집히고 토할 것 같은 쪽의 어지럼도 결이 다릅니다. 그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따로 드리겠습니다.

     

     

     

     

    어지럼증 상열하한 개념도, 얼굴은 붉고 손발은 푸른 인체 실루엣어지럼증, 위로 몰린 열이 흔듭니다

     

     


     

     

     

    열이 내려가야 흔들림이 멎습니다

     

     

    어지럼에 흔히 권하는 저염식과 약은 귀 안의 압력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그 역할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 압력이 흔들리는 앞단을 함께 봅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열이 치솟는 구조가 그대로라면, 그때그때 가라앉혀도 다음 커브에서 다시 휘청하게 됩니다. 

    그래서저는 어지럼을 귀보다 온도로 먼저 봅니다.

     

    이뇨제나 어지럼 약을 드시고 계시다면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먼저 상의하십시오. 

    메니에르 진단을 받고 오신 분이라면 그것까지 감안해 몸 전체를 함께 봅니다.

     

    억지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위로 몰린 것이 스스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방향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CST(두개천골요법)로 머리와 목에 몰린 압력을 내립니다. 

    아주 가벼운 접촉으로 과하게 켜진 긴장 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이 도는 동안에는 무엇도 붙들리지 않으니, 여기서 시작합니다.

     

    다음은 오행침입니다. 

    손의 합곡과 발의 태충을 묶은 사관혈(합곡 · 태충)은 위로 몰린 기운을 아래로 돌리는 자리로, 몸을 쉬는 쪽으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고됩니다.

    이 유형에서 침은 감정이 올라올 때의 급브레이크 역할입니다.

     

    마지막으로해울탕으로 맺힌 것을 풉니다. 

    오래 막혀 공기가 돌지 않던 방에 환풍기를 트는 것에 가깝습니다. 시작점이 감정인 이 유형에서 중심이 되는 처방입니다.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층을 맡습니다. 

    압력을 내리고, 브레이크를 걸고, 맺힌 것을 풉니다. 반응의 속도와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운 환자의 머리와 목을 손으로 받쳐 어지럼증을 다루는 CST 시술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다음으로 무엇을 볼까요

     

     

    체열검사(DITI) · 자율신경검사(HRV)를 함께 합니다. 

    얼굴과 손발의 온도가 실제로 얼마나 갈라져 있는지, 속도를 줄이는 신경이 제대로 올라오는지를 확인합니다. 

    정상이라는 말에 가려 있던 온도의 지도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다만 순서가 먼저인 경우가 있습니다. 

    어지럼과 함께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이 새로 생겼다면, 이비인후과 확인을 먼저 권합니다.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이 오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으십시오.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그때는 순서가 다릅니다.

     

    회복은 한 계절 단위로 봅니다. 

    먼저 얼굴이 치솟는 횟수가 줄고, 그다음 어지럼의 세기가 약해지며, 마지막으로 감정이 올라와도 덜 흔들리게 되는 흐름이 많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 어지럼증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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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과 상열하한 질환 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어지럼증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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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얼굴열감 #메니에르 #화병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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