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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족저근막염, 아침 첫걸음이 가장 아프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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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2회   작성일Date 26-09-01 12:15

    본문

     

     

    아침 첫걸음이 가장 아픈 것은 발바닥만의 문제가 아니라

    종아리 뒤쪽이 짧아진 채로 발바닥 근막이 매 걸음의 당김을 혼자 떠맡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안쪽과 발바닥이 찢어질 듯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습니다. 

    발바닥근막염이나 족저근막증으로도 불리고, 진료실에서는 발뒤꿈치 통증이라는 말로 더 자주 찾아오시는 증상입니다.

     

    발바닥만 눌러 풀어도 아침 통증이 되돌아오는 이유를, 종아리 뒤쪽 근육과 발목 각도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상담, 발바닥 안쪽과 종아리를 함께 확인하는 진료실 장면아침에 아픈 자리를 직접 찾습니다

     

     


    아침에 화장실 가는 그 몇 걸음이 하루 중 제일 무섭습니다

     

    진료실에 앉으시자마자 신발부터 벗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루 중 가장 두려운 시간이 아침 첫걸음이라고 하십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견딜 만한데, 자고 일어난 직후와 오래 앉았다 일어난 직후가 문제라고 하십니다.

     

    "자고 일어나서 첫발 디딜 때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몇 걸음 걸으면 좀 나아지는데, 앉았다 일어나면 또 그래요."

    "충격파도 받고 깔창도 맞췄는데 그때뿐이에요. 아침은 똑같습니다."

     

    두 말씀 모두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통증이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 쉬었다가 다시 체중을 실을 때 온다는 것입니다.

     

     

     

     

    발뒤꿈치에 뼈가 자랐다는데 그게 아픈 원인인가요?

     

    엑스레이에서 뒤꿈치뼈 앞쪽에 뾰족한 돌기가 보인다는 설명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종골극(뒤꿈치 뼈 돌기)입니다. 

    돌기가 발바닥을 찌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고, 그 모양을 보고 나면 아픈 이유를 다 알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영상에 보이는 것이 아픈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뒤꿈치뼈에 돌기가 보여도 아프지 않은 분이 많고, 돌기가 없는데도 아픈 분이 있습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발바닥만이 아니라 종아리 뒤쪽까지 함께 눌러 확인합니다. 

     

    발목이 위로 젖혀지는 각도가 줄어 있으면 걸을 때마다 발바닥 근막이 받는 당김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모양이 아픈 이유가 아니라, 걸을 때 그 부담을 어떻게 나누어 버티고 있는지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근막염 종아리 근육 원인

     

     

    발은 걸음마다 체중의 몇 배를 받아내는 자리입니다. 

    그 힘은 발바닥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발목이 위로 젖혀지면서 종아리 뒤쪽과 나누어 받게 되어 있습니다. 

    발목이 위로 젖혀지는 각도가 줄면, 그 부담은 매 걸음 발바닥으로 넘어갑니다.

     

    비복근(종아리 뒤쪽 겉면에 볼록하게 잡히는 종아리 알 근육)은 무릎 위 허벅지뼈 뒤쪽에서 시작해 

    무릎과 발목을 모두 지나 내려가다 아킬레스건으로 합쳐져 뒤꿈치뼈에 붙습니다. 

    종아리에서 손으로 잡히는 그 알이 이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오금 뒤에서 종아리 한가운데를 지나 아킬레스건을 따라 통증이 내려가고, 특히 안쪽 갈래 아래쪽에 생긴 굳은 지점은 발바닥 아치 중간까지 통증을 보냅니다. 

    굽이 있는 신발을 오래 신어 발목이 아래로 꺾인 상태가 이어질 때, 준비 없이 경사로나 모래사장을 달릴 때 짧아진 채로 잠깁니다.

     

     

    가자미근(비복근 아래 깊은 곳에 넓게 깔린 종아리 속근육)은 무릎을 지나지 않고 무릎 아래 정강뼈에서 시작해 아킬레스건을 타고 뒤꿈치뼈에 닿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도 계속 당깁니다. 

    굳으면 종아리 아래쪽 뒤편에서 뒤꿈치 전체, 특히 뒤꿈치 바닥면까지 타는 듯한 통증을 보내고 종아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다리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밀어 올리는 일도 맡고 있는 근육입니다. 

    의자가 낮아 무릎이 올라간 채로 오래 앉아 있을 때, 걸을 때 안쪽 복사뼈가 안으로 무너질 때, 운전에서 페달을 지그시 밟는 시간이 길 때 굳습니다.

     

    이 두 근육과 아킬레스건, 뒤꿈치뼈, 족저근막(발바닥 근막)은 뒤쪽에서 하나로 이어진 선 위에 놓여 있습니다. 

    위쪽이 짧아지면 발목 각도가 먼저 잠기고, 그 상태로 걸으면 발목이 흡수했어야 할 몫이 매 걸음 발바닥의 당김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 질환은 버티는 힘이 약해진 통증(조직 약화형)이 주로 나타나고, 종아리 쪽에는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격파와 깔창으로도 아침 통증이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염진통제와 주사는 급성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격파는 더디게 진행되던 조직의 회복 반응을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하고, 깔창은 아치가 받는 부담을 나누어 줍니다. 

     

    저는 이 방법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임의로 조절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다만 이 방법들이 닿지 않는 자리가 하나 남습니다. 

    발목이 위로 젖혀지는 각도입니다. 각도가 그대로면 당김도 그대로 돌아옵니다. 

     

    받는 자리를 옮겨 주어도 그 자리를 만들어 낸 조건이 남아 있으면 통증은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옵니다. 

    아침마다 같은 통증이 반복된다면 여기를 한 번 살펴볼 때입니다.

     

     

     

     

    아침 첫걸음만 아프고 좀 걷고 나면 괜찮아지는 건 왜 그런가요?

     

    밤새 발목이 펴진 자세로 오래 있으면 뒤쪽 조직이 짧아진 상태로 아침을 맞습니다. 

    그 상태에서 첫 체중이 실리면 약해져 있던 자리가 먼저 아프고, 몇 걸음 걸어 조직이 늘어나면 통증이 잦아듭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짧아져 있던 조직이 몇 걸음 만에 겨우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발바닥이 아니라 종아리부터 봅니다.

     

    먼저 침으로 종아리 뒤쪽에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합니다. 

    발바닥이 아프다고 발바닥만 자극해서는 발목 각도가 그대로 남습니다. 

    이어서 부항으로 풀린 뒤 남은 것을 표면 쪽으로 끌어올려 흩어지게 합니다.

     

    그다음근막이완추나로 종아리 깊은 층까지 풀어 발목이 위로 젖혀지는 각도를 되찾습니다.  

    뼈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층과 층 사이에 움직일 자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당기던 힘이 줄어야 발바닥이 매 걸음 떠맡던 부담도 실제로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태반약침으로 오래 당김을 받아 약해진 발바닥 근막과 힘줄에 회복에 쓰일 재료를 직접 공급하고 

    굳어 있던 자리의 혈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종아리 뒤쪽에 시술이 진행 중인 장면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리는지 말씀드립니다

     

     

    먼저촉진(압통점 확인)으로 발바닥 안쪽과 종아리 뒤쪽을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아픈 지점이 어디서 어긋나는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체열검사(DITI)로 좌우 온도차와 순환 상태를 함께 봅니다.

    저림이 발끝까지 내려가거나 발목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으면 영상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인대와 힘줄은 근육에 비해 혈류가 적습니다.

     

    그래서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회복은 몇 회가 아니라 계절 단위로 보시는 편이 맞고, 아침 첫걸음의 강도와 아픈 걸음 수부터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바닥이 지나치게 얇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하루 종일 신는 시간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체중을 싣기보다 잠시 앉아 계셨다가 디디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이라면 중간중간 앉는 시간을 확보해 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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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오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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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저근막염 #아침첫걸음 #비복근 #근막이완추나 #태반약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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