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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교대역 한의원 - 시원따뜻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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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열감·냉증 아랫배와 발이 차서 잠이 얕아진다면, 불면증 하체냉증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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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5회   작성일Date 26-09-09 10:08

    본문

     

     

     

    잠이 아주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들기는 드는데 얕고, 새벽에 자꾸 깹니다.
    그런 분들의 아랫배와 발은 대개 얼음장 같습니다.

     

    잠은 머리로만 드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가 따뜻해져야 위의 열이 내려오고, 그때 비로소 잠이 깊어집니다.

     

     

     

    「잠은 드는데 자꾸 깨고, 아랫배와 발이 얼음장 같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면증, 하체냉증, 아랫배 냉증 한의학에서는 아래가 차고 위가 뜨거운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부릅니다.

     

     

    수면양말을 두 겹 신고, 전기장판을 켜고, 이불 속에서 발을 문지르다 밤이 갑니다. 

    그렇게 몇 계절을 보내신 분들께 이 글을 씁니다.

     

     

     

    불면증 하체냉증 상담

     


     

     

     

     

    이불 속에서 발만 문지르다 밤이 갑니다

     

     

    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잠 이야기보다 발 이야기를 먼저 꺼내십니다.

     

    "수면양말을 두 겹 신어도 발이 시려서 새벽에 자꾸 깨요."

    "이불 속에서 발만 계속 문지르다가 밤이 다 가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그런데 얼굴은 자꾸 달아올라요."

    아래는 차고 위는 뜨거운 것. 몸 안에서 온도가 위아래로 갈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정상입니다' 라는 말을 듣고 오셨을 겁니다


     

    대부분 먼 길을 돌아오십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피 검사를 하고,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쯤 되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내가 유난히 예민한 건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검사가 그 자리를 못 볼 뿐입니다. 

     

    어긋나 있는 것은 구조가 아니라, 체온과 잠을 함께 조절하는 자율신경입니다. 

    사진에도 수치에도 잡히지 않으니 당연히 "정상"으로 나옵니다.

     

    혹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드시고 계시다면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그 약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왜 잠이 얕아졌는지, 그 앞단을 함께 봅니다.

     

     

     

    왜 아래가 차면 잠이 얕아질까요?

     

     

     

    잠이 들려면 몸의 중심 온도가 조금 내려가야 합니다. 그 열은 손끝과 발끝으로 빠져나가면서 내려갑니다.

     

     

    그런데 아래가 차가운 분들은 그 통로가 좁아져 있습니다. 

    말초 혈관 수축  심장과 머리처럼 중요한 곳에 피를 모으느라 손끝·발끝·아랫배의 혈관이 조여진 상태입니다.

     

     

    열이 빠져나갈 길이 막히면 그 열은 위쪽에 남습니다. 그래서 얼굴은 달아오르고 발은 시립니다. 

    아랫배와 다리에 온기가 닿지 않는 이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하한(下寒)이라고 부릅니다.

     

     

    보일러실은 멀쩡한데 배관이 꽉 막힌 집과 같습니다. 불은 세게 타는데 발끝까지 온수가 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원래 몸이 찬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따뜻한 것을 계속 넣으면, 보일러실만 더 달아오릅니다.

     

     

     

     

     

     

    왜 사람마다 잠의 결이 다를까요?

     

     

     

     

     

    같은 불면증이라도 결이 다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이것부터 여쭙습니다. 못 드는 잠과 얕은 잠은 다른 문제입니다.

     

     

    눕자마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새벽 두세 시까지 아예 못 드는 쪽이 있습니다. 

    얼굴이 붉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운은 오히려 있는 편입니다. 불이 세게 타고 있는 쪽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은 다른 쪽입니다.

     잠은 드는데 두세 시간마다 깨고, 깨면 발부터 시립니다. 

     

    아랫배를 만지면 차갑고 단단합니다. 

    따뜻하게 하면 편해지고 추운 곳에서 나빠지며, 여름에도 손발이 찹니다. 찬 음식에 바로 반응하는 분도 많습니다.

     

     

    같은 아래쪽이라도 시작점이 다릅니다. 

    발끝 한 곳만 시린 경우와, 아랫배부터 다리 전체가 차가운 경우는 따라가는 길이 다릅니다. 

    이 글은 아랫배부터 차가운 쪽을 다룹니다.

     

     

     

    그래서 접근이 어떻게 갈릴까요?

     

     

     

    불이 세게 타는 쪽은 위의 열을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데 아래가 굳은 쪽에 같은 방향으로 가면, 열은 조금 내려가도 사람이 더 지칩니다.

     

     

    한의학에는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래의 찬 기운이 올라가고 위의 열이 내려오면서 몸의 온도가 한 바퀴 도는 것을 가리킵니다.

     

     

    아래를 먼저 데우면 위의 열이 스스로 내려옵니다. 

    위쪽 열을 억지로 끄는 것이 아니라, 그 열이 내려올 자리를 아래에 만들어 주는 쪽입니다.

     

     

     

     

     

     

     

    따뜻하게만 했는데 더 힘들어지신 분께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홍삼을 챙겨 먹고, 매일 족욕을 하고, 주말마다 사우나에 갔는데 잠이 오히려 더 얕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위쪽은 이미 달아올라 있는데 거기에 불을 더 넣은 셈이기 때문입니다. 

    발은 그때뿐이고, 밤이 되면 다시 식습니다.

     

     

    저는 그 방법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순서를 다르게 봅니다. 저는 아래로 가는 길을 먼저 엽니다.

     

     

     

     

     

     

     

    저는 무엇부터 열까요?

     

     

     

    억지로 재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아래로 온기가 돌아가면 잠은 그 뒤를 따라온다고 봅니다.

     

     

    먼저 부항으로 아래로 가는 길을 엽니다. 

    등의 배수혈(背兪穴) 척추를 따라 속 장기와 이어지는 자리인데, 이곳을 자극하면 그 신호가 자율신경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굳어 있던 순환을 아래쪽으로 되돌리는 첫 단계입니다.

     

     

    그다음 이침으로 밤을 붙잡습니다. 

    귀의 특정 지점은 미주신경 가지가 겉으로 드러난 자리라, 작은 패치를 붙이고 생활하는 동안에도 자극이 이어집니다. 

    진료실을 나선 뒤의 밤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이 유형에서 이침을 고르는 이유입니다.

     

     

    한약은 냉적개선탕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차갑게 뭉친 아랫배를 데우는 쪽의 처방으로, 앞의 두 단계로 낸 길이 유지되도록 받쳐 줍니다.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층을 맡습니다. 

    길을 열고, 밤까지 이어 주고, 아래를 데워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체냉증 부항 치료아래로 가는 길을 여는 배수혈 부항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체열검사(DITI)로 아랫배와 다리의 온도가 실제로 어떻게 갈려 있는지, 자율신경검사(HRV)로 밤에 몸이 쉬는 쪽으로 넘어가는지를 확인합니다.

     "정상"이라는 말에 가려져 있던 온도의 지도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함께 살피는 것도 있습니다. 

    한쪽 발만 유독 차고 색까지 변한다면 혈관 쪽을, 어지럼과 창백함이 겹친다면 빈혈 여부를 함께 확인합니다.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다면 그것까지 감안해 몸 전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회복은 계절 단위로 봅니다. 대개 아랫배가 덜 차가워지는 것이 먼저이고, 잠이 깊어지는 것은 그다음이라는 순서로 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약을 왜 보름씩 나누어 처방하는지는 한약 치료기간, 제가 보름씩 처방하는 이유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하체냉증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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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과 상열하한(上熱下寒) 질환 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하체냉증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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