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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여성·갱년기 자궁내막증, 아랫배가 늘 차고 생리통이 칼로 찌르듯 아프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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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8회   작성일Date 26-09-19 10:30

    본문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삼키고, 핫팩 없이는 밤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병소를 정리한 뒤에도 통증이 남는다면 아랫배의 온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식어 굳은 아랫배가 풀려야, 나가야 할 것이 제때 나갑니다.

     

     

     

     

    생리 때마다 아랫배를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에 진통제를 삼키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자궁내막증(子宮內膜症)의 통증은 병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굳어 있는 아랫배의 온도와 함께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통, 배란통, 성교통, 하복부 냉증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지만, 진료실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한 줄로 모입니다. 아랫배가 늘 차다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 원장이 자궁내막증 환자와 마주 앉아 상담하는 모습아랫배 온도부터 살피는 자궁내막증 상담

     

     


     

     

     

     

    치료를 받았는데 왜 생리통은 그대로일까요

     

     

     

    생리 이틀째 아침이라고 하셨습니다. 진통제 봉지를 뜯으며 시계를 보고, 다음 알을 먹을 수 있는 시각을 셈하셨다고요.

    밤에는 핫팩을 배에 올려야 겨우 누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생리 첫날이면 칼로 찌르는 것 같아요. 진통제도 잘 안 들어요."

    "여름에도 배가 얼음장이에요. 핫팩을 대야 겨우 버텨요."

     

    대부분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거친 뒤에 오십니다. 

    그런데도 통증이 그대로라 "내가 유난스러운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십니다.

     

     

     

     

     

    통증이 남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병소를 없애는 것과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저는 자궁내막증의 통증을 굳어 있는 아랫배가 만들어 내는 통증으로도 봅니다.

     

    아랫배가 차고 딱딱하면 그 안의 것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나가지 못한 것이 밀려 나올 때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됩니다. 

    그래서 병소를 정리한 뒤에도 아랫배 온도가 그대로면 통증이 남습니다.

     

    수술과 호르몬 치료는 병소를 정리하는 치료입니다.

    저는 그 병소가 생기고 통증이 남는 환경을 함께 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조절하셔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인데 진통제가 잘 안 듣는 건 왜 그런가요?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낮추는 약입니다. 

    급할 때 꼭 필요한 약이고, 저도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을 만드는 조건은 그대로 남습니다. 

    생리는 한 달 동안 쌓인 것이 제때 떨어져 나가는 과정인데, 아랫배가 굳어 있으면 그 길이 좁아집니다.

     

    좁은 길로 밀어내느라 자궁이 더 세게 쥐어짜고, 그 힘이 날카로운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나가야 할 것이 나가지 못해 생기는 통증입니다.

     

    약이 신호를 누르는 동안에도 쥐어짜는 힘은 계속되기에, 

    조건이 바뀌지 않으면 매달 같은 날 같은 통증이 돌아오기 쉽습니다.

     

     

     

     

     

    아랫배가 차면 생리통이 더 심해지는 건 왜 그런가요?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하한(下寒)에서 비롯된 냉적(冷積)으로 봅니다. 

    하한은 몸의 아래쪽이 차게 식은 상태이고, 냉적은 그 찬 기운이 오래 머물러 덩어리처럼 뭉친 상태입니다.

     

    저는 이것을 차갑게 굳은 돌덩이에 빗대어 설명드립니다. 

    얼어붙은 땅은 스며들지도 빠져나가지도 못합니다.굳어 있는 아랫배가 그렇습니다.

     

    차가운 곳은 혈관이 좁아지고 근육이 뻣뻣해집니다. 

    피가 덜 돌면 조직은 더 굳고, 굳은 조직은 다시 흐름을 막습니다.

     

    나가야 할 것이 그 안에 갇혀 있다가 한꺼번에 밀려 나올 때, 통증은 칼로 찌르는 것처럼 날카로워집니다.

     

    같은 진단이라도 사람마다 통증이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병소의 크기만큼이나, 아랫배가 얼마나 식고 굳었는지가 통증의 결을 바꿉니다.

     

     

     

    자궁내막증 하복부 냉증 개념도, 차갑게 굳은 아랫배에 흐름이 막힌 모습자궁내막증, 아랫배가 식어 굳으면 길이 좁아집니다

     

     


     

     

    핫팩을 대면 편해지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진료실에서 꼭 여쭙는 질문이 있습니다.

     "배를 따뜻하게 하면 좀 편해지세요?"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따뜻하게 하면 편해진다는 것은 단서입니다. 

    통증의 뿌리에 차가움이 있다는 뜻입니다. 추운 날이나 냉방이 강한 곳에서 더 심해진다면 같은 신호입니다.

     

    다만 핫팩은 겉을 잠시 데울 뿐입니다. 

    떼고 나면 다시 식고, 다음 달에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바깥에서 대는 열로는 안쪽에서 굳은 것까지 녹이기 어렵습니다.

    배꼽 아래를 손으로 대 보면 차갑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 온도와 단단함을 병소만큼 중요한 기록으로 남깁니다.

     

     

     

     

    제가 병소보다 아랫배 온도를 먼저 보는 이유

     

    수술 후 한동안 편했다가 통증이 돌아와 오신 분들을 여러 번 뵈었습니다. 

    걱정을 안고 오시지만, 아랫배를 만져 보면 여전히 차갑고 단단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병소는 정리되었어도, 병소가 생기고 통증이 남는 환경은 그대로였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순서를 바꿨습니다. 저는 병소보다 아랫배 온도를 먼저 봅니다.

     

    그래서 첫 진료에서 체열검사(DITI)로 가슴과 아랫배의 온도 차를 확인합니다. 

    위는 따뜻한데 아래만 식어 있는 모습이 화면에 드러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눈으로 온도 차를 확인하면, 무엇부터 풀어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나가야 할 것이 나가야 아프지 않습니다

     

    제 치료의 방향은 통증을 억지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식어 굳은 아랫배를 녹여 몸이 제때 내보내도록 돕는 것입니다.

    내막을 떨어뜨려야 할 때와 키워야 할 때는 다릅니다. 자랄 재료 자체가 부족한 분은 채우는 쪽으로 갑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는 분들은 반대입니다. 쌓이기는 하는데 제때 나가지 못하는 쪽입니다.

    이 갈래를 먼저 가르지 않으면, 같은 생리통에 정반대의 방향으로 치료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녹여서 내보내는 순서로 접근합니다.

     

     

    ● 먼저 도침·매선으로 오래 굳어 붙은 아랫배의 근막을 풀어 길을 냅니다. 

    도침은 굳은 조직을 직접 풀어 주는 데 쓰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길이 열리지 않으면 무엇을 넣어도 잘 돌지 않습니다.

     

    ● 그 위에 등줄기를 따라 부항을 얹어 골반으로 가는 순환을 끌어올립니다. 
    등의 피부 자극이 신경을 거쳐 내장의 움직임에 전해진다고 보고됩니다.
     
     ● 마지막으로 냉적개선탕으로 얼어 있는 아랫배를 안에서 녹입니다. 
    겉을 데우는 핫팩과 달리, 안쪽에서 불을 지피는 장작의 역할입니다.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호르몬 치료를 받고 계시다면 함께 진행해도 되는지 담당 선생님과 먼저 상의하신 뒤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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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먼저 달라지고, 얼마나 걸릴까요?

     

    생리 주기를 한 단위로 보시면 됩니다. 

    한 번의 생리로 판단하지 않고, 여러 주기를 두고 지켜봅니다.

     

    달라지는 순서는 대개 비슷하게 보고됩니다. 

     

    먼저 삼키는 진통제의 개수가 줄고, 다음으로 생리 첫날 통증이 시작되는 시각이 늦춰지며, 

    마지막으로 아랫배를 만졌을 때의 차가움과 단단함이 풀립니다.

     

    통증보다 온도가 늦게 바뀌기에, 저는 아랫배 온도까지 확인한 뒤 치료 간격을 조정합니다.

     

    기간은 증상이 이어져 온 시간과 굳은 정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첫 진료에서 체열검사 결과와 생리 기록을 함께 보고 말씀드립니다.

     

    ☞ 자궁내막증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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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윤 원장 · 시원따뜻한의원
    자율신경·상열하한 질환 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자궁내막증 생리통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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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내막증 #생리통 #복부냉증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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