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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근막통증증후군, 자고 나면 목에 담이 자주 온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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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4회   작성일Date 26-09-29 14:20

    본문

     

     

    자고 나면 담이 반복되는 것은 잠자리 자세가 나빠서만이 아닙니다. 

    목과 날개뼈 사이를 붙잡는 근육이 이미 지쳐 있어, 밤사이의 작은 부하만으로도 그 자리가 뻣뻣하게 굳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목이 잘 안 돌아가고, 그런 일이 몇 달에 한 번씩 반복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의 잠자리 자세보다, 그 자리가 이미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흔히 담이 걸렸다, 목 결림이 왔다고 하시고, 자다가 목을 삐끗했다는 뜻으로 낙침이라고도 부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를 근막통증, 곧 근육과 그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이 굳어서 생기는 통증으로 봅니다.

     

     

     

     

    근막통증증후군 상담,  목 결림을 확인하는 장면

     

     

     

     

     

     

    저는 어젯밤의 자세보다 그 앞의 몇 달을 봅니다

     

    그분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몸통째로 돌아서서 진료실에 들어오셨습니다. 

    의자에 앉으실 때도 목은 그대로 두고 허리부터 돌리셨습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날개뼈 안쪽까지 당겨서, 아침 내내 목을 반쯤 돌린 채 지내셨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안 돌아가요."

    "일 년에 서너 번은 이래요."

     

    베개도 바꿔 보고, 옆으로 자던 습관도 고쳐 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몇 달이 지나면 같은 아침이 다시 찾아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께 저는 어젯밤 어떻게 주무셨는지보다, 그 앞의 몇 달 동안 목이 어떤 일을 해 왔는지를 여쭙니다. 

     

    담은 하룻밤에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대개는 그전부터 쌓여 온 일입니다.

     

     

     

     

     

     

    엑스레이에서 목뼈는 괜찮다는데 왜 자고 나면 목이 안 돌아갈까요?

     

    담이 반복되는 분들은 목 사진을 한 번쯤 찍어 보십니다. 목뼈가 조금 곧게 섰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별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상에 보이는 것이 아픈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목뼈 곡선이 줄었어도 담 한 번 없이 지내는 분이 있고, 사진은 깨끗한데 해마다 몇 번씩 목이 굳어 안 돌아가는 분이 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목뼈의 모양이 그대로여도 담은 반복됩니다. 

    낮 동안 목과 날개뼈 사이 근육이 이미 지쳐 있으면, 밤에 같은 자세로 몇 시간 머무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가 뻣뻣하게 굳습니다. 

     

    저는 어젯밤의 자세보다, 그 자리가 그전부터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시선을 뼈에서 근육으로 옮겨야 합니다. 뼈 곁에서 하루 종일 머리를 붙잡고 있던 근육이 들여다볼 자리입니다.

     

     

     

     

     


    몇 달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은 4~5킬로그램의 머리를 얹은 채 하루에도 수백 번 돌고 숙여집니다. 

    그 무게를 붙잡는 근육 가운데 상당수가 목에서 시작해 날개뼈에 가서 붙습니다. 그래서 목의 피로는 날개뼈 쪽에 함께 쌓입니다.

     

    견갑거근(목뼈에서 날개뼈 윗모퉁이로 내려가는 속근육)은 목 옆 뒤쪽에서 시작해 날개뼈 안쪽 윗모퉁이에 닿습니다. 

    어깨 위쪽 근육 밑에 숨어 있어 겉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연관통, 곧 굳은 자리에서 떨어진 곳까지 퍼지는 통증이 생깁니다. 

    목 아래쪽과 날개뼈 윗모퉁이가 묵직해지고, 날개뼈 안쪽 가장자리를 타고 아래까지 무겁게 내려갑니다. 

     

    전화기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운 채 오래 통화하거나, 모니터를 옆에 두고 고개를 돌린 채 일할 때 지칩니다. 

    아침에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목 뒤가 뻣뻣하게 걸려 안 돌아가는 자리가 대개 여기입니다.

     

     

    능형근(양쪽 날개뼈와 등뼈 사이를 마름모꼴로 잇는 납작한 등 근육)은 날개뼈 안쪽 가장자리와 등뼈 사이에 있습니다. 

    날개뼈를 등 가운데 쪽으로 붙잡아 두는 근육이라, 팔을 앞으로 쓰는 동안 내내 일합니다. 

     

    굳으면 팔이나 손가락으로는 퍼지지 않고, 날개뼈 안쪽을 따라 등 깊은 곳이 뻐근하게 쑤십니다. 

    쉬거나 누워 있을 때 욱신거려 담이 들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자리입니다. 

     

    등을 둥글게 만 채 팔을 앞으로 뻗어 오래 타이핑하면 가슴 앞쪽이 짧아지면서 날개뼈가 앞으로 끌려갑니다. 

    그러면 능형근은 뒤에서 늘어난 채로 버티다 굳습니다.


     

    두 근육은 낮 동안 쉬지 못하고 일합니다.

    쉬어야 할 밤에 한 자세로 몇 시간 머물면, 이미 지친 자리가 풀리지 못하고 굳습니다. 

    쉬면 며칠 만에 풀리고, 다시 무리하면 몇 달 뒤 같은 자리가 다시 굳습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목 담의 상당수는 회복이 따라오지 못하는 통증(만성 피로형)에 가깝습니다. 

    같은 자리가 여러 번 굳었다 풀리기를 반복한 분은 깊은 층에 들러붙은 부분이 남아,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함께 보이기도 합니다.

     

     

     

     

     

     

    베개를 바꿔도 담이 또 오는 건 왜 그런가요?

     

    베개 높이나 잠자는 자세는 담이 온 그날 아침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계기와 원인은 다릅니다.

     

    오래 앉아 일한 날,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멘 날 밤에 담이 잘 오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낮 동안 쌓인 부하가 그 밤을 넘기지 못한 것입니다.

     

    근육이 충분히 회복된 상태라면 같은 베개, 같은 자세에서도 대개 목이 굳지 않습니다. 

    베개를 바꾼 뒤에도 담이 반복된다면, 밤이 아니라 낮 동안 쌓인 피로 쪽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마사지를 받으면 왜 그때만 편해질까요

     

     

    담이 왔을 때 파스를 붙이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틀린 대처가 아닙니다. 

    굳은 겉을 풀어 급한 며칠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그 자리가 지쳐 있는 상태 자체는 그대로 남습니다. 

    통증이 가라앉는 것과 회복이 따라잡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그래서 몇 달 뒤 같은 일이 다시 옵니다.

     

    진통제도 담이 막 온 며칠에는 도움이 됩니다. 

    이미 복용 중이시라면 임의로 끊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주십시오.

     

     

     

     

     

    풀고 나서 남은 것을 끌어내는 순서

     

    회복이 따라오지 못하는 통증에는 강한 술기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이미 지친 자리에 부담을 더하지 않고, 풀고 빼내고 흐르게 하는 순서로 갑니다.

     

    먼저 침치료로 목 옆 뒤쪽과 날개뼈 안쪽에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합니다. 

    굳어 뭉친 지점의 긴장을 안쪽에서 풀어, 막혀 있던 그 자리의 혈류가 다시 돌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이어부항을 씁니다. 풀린 자리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한 것을 표면 쪽으로 끌어올려 흩어지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침이 안쪽에서 푸는 일이라면, 부항은 풀린 뒤 남은 것을 끌어내는 일입니다. 날개뼈 주변은 부항의 비중을 높이는 자리입니다.

     

    오래 굳었다 풀리기를 반복한 분께는활혈탕을 함께 씁니다. 

    굳은 자리에 고여 흐르지 못하는 어혈(제대로 돌지 못하고 머문 혈액)을 풀어, 막힌 혈류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담당 선생님과 먼저 상의해 주십시오. 치료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렇게 그 자리를 풀고 흐름을 되살리는 동안, 저는 담이 오는 간격이 달라지는지를 함께 지켜봅니다.




     

     


     

    근막통증증후군 목과 등 침치료 후 부항 치료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먼저 촉진(압통점 확인)으로 목 옆 뒤쪽과 날개뼈 안쪽을 제가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통증이 올라오는 지점을 찾습니다. 

    체열검사(DITI)로는 목과 등의 좌우 차이, 순환이 떨어진 자리를 함께 확인합니다.

     

    저림이 손끝까지 내려가거나 팔에 힘이 빠진다면 근육보다 신경 쪽 문제일 수 있어, 영상검사를 먼저 받으시길 권합니다.

    회복은 주 단위보다 계절 단위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치료 초반에는 담이 온 뒤 풀리기까지 걸리는 날이 줄어드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담이 오는 간격이 먼저 길어지고, 평소의 뻐근함은 그다음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두 가지만 챙겨 주십시오. 

    통화할 때 전화기를 어깨에 끼우지 않고, 모니터는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되는 정면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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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지윤 원장
    시원따뜻한의원 한의사

    자고 나면 목에 담이 자주 온다면, 그 자리가 얼마나 지쳐 있는지부터 함께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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