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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교대역 한의원 - 시원따뜻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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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여성·갱년기 다낭성난소증후군, 검사는 정상인데 생리가 안 나오는 이유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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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회   작성일Date 26-08-24 11:51

    본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가 고장 난 병이 아닙니다.
    아랫배의 온도가 떨어져, 난소가 일을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검사지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정상이라는데 생리는 안 나오고, 피부과 약을 먹어도 턱 여드름은 다시 올라오고, 굶어도 살은 빠지지 않으셨나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다낭성 생리불순 

     

    저는 이 병을 난소 하나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자율신경과 아랫배 온도가 함께 무너진 상태입니다.

    여러 과를 돌고도 같은 자리로 돌아오신 분들께 이 글을 씁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와 원장이 상담하는 진료실다낭성난소증후군 상담 장면

     

     

     

     

    세 과를 다 돌았는데 왜 그대로일까요

     

    진료실에 앉으시면 대개 달력 이야기부터 꺼내십니다. 언제 나왔는지 세어 보다가, 세는 것도 지쳤다고 하십니다.

    "두 달에 한 번 나올까 말까예요. 그런데 검사는 정상이래요."

    "식단도 하고 운동도 했는데 살이 하나도 안 빠져요. 턱 여드름만 계속 올라오고요."

    산부인과에서는 피임약을, 피부과에서는 여드름약을, 내분비내과에서는 혈당약을 받으셨을 겁니다. 

    먹는 동안에는 조금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끊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다 보면 병원을 옮기게 되고, 옮긴 곳에서도 비슷한 말을 듣습니다. 

    호르몬이 흔들려서 그렇다, 살을 빼면 나아진다. 틀린 말은 아닌데, 왜 그 호르몬이 흔들리게 됐는지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세 과가 각각 맞는 일을 했는데도 제자리인 이유는, 세 곳이 보던 것이 모두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생리가 멈춘 것도, 여드름이 올라오는 것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것도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면 치료할 것이 없는 걸까요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난소에 구조적 이상이 없다는 뜻이지, 난소가 일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저는 이 병을 난소만의 병이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자율신경이 흐트러지고 아랫배 온도가 떨어지면 난소는 멀쩡한 채로 일을 멈춥니다. 

     

    그래서 초음파에도 수치에도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검사는 모양이 무너졌는지를 봅니다. 지금 그 장기가 제 일을 하고 있는지, 그 기능은 사진에 찍히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고 식단을 지켰는데 몸이 따라오지 않았던 것, 그건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엔진이 식어 있는 차를 더 세게 밀었을 뿐입니다. 

    밀어서 안 가던 차가 게을렀던 것이 아니듯, 몸이 반응하지 않았던 것도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아랫배가 식으면 난소가 먼저 멈춥니다

     

    위쪽은 뜨거운데 아랫목만 얼어 있는 방을 떠올려 보십시오. 

    얼굴은 달아오르고 손발과 아랫배는 얼음장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방이 부서진 게 아니라 보일러가 꺼진 겁니다. 난소도 고장 난 것이 아니라 그 방 안에서 얼어 있는 것입니다.

     

    아랫배에 찬 기운이 뭉쳐 굳은 것을 한의학에서는 냉적(冷積)이라고 부릅니다. 

    아랫배가 식어 흐름이 멈추고 덩어리처럼 굳은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궁과 난소로 가는 피가 줄고, 난소는 신호를 받아도 반응할 힘이 없습니다.

     

    그럼 왜 하필 아랫배가 식을까요?

    오래 긴장한 몸은 피를 위쪽으로 끌어 씁니다. 머리와 심장은 계속 써야 하니 먼저 데우고, 당장 쓰지 않아도 되는 아래쪽은 뒤로 미룹니다. 

    몇 달, 몇 해가 그렇게 쌓이면 아래는 미뤄진 채로 굳습니다.

     

    위의 열은 아래로 내려오고 아래의 따뜻함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합니다. 

    몸의 온도가 위아래로 도는 순환입니다. 이 순환이 끊기면 위는 달아오르고 아래만 계속 식습니다.

     

    오래 앓으신 분은 여기에 한 겹이 더 얹힙니다. 아랫배가 식은 것 위에, 몸이 약해지고 기혈이 부족해진 상태가 겹칩니다. 

    같은 다낭성이라도 이제 막 식은 분과, 식은 채로 몇 해를 버틴 분은 시작점이 다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개념도, 상체는 붉고 하복부는 푸른 온도 분포아랫배가 식으면 난소가 멈춥니다

     

     

     


    다낭성인데 굶어도 살이 안 빠지는 건 왜 그런가요?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답은 칼로리가 아니라 온도에 있습니다.

    몸이 식으면 인슐린이 제 일을 못 하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르는 상태인데, 쉽게 말해 먹은 것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자꾸 쌓이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그 상태에서 식사를 더 줄이면 몸은 남은 것을 쓰는 대신 더 아낍니다.

    대사가 멈춘 몸은 덜 먹어도 덜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굶을수록 생리는 더 멀어지고, 턱 여드름은 그대로 남습니다.

     

     

     

    피임약을 끊으면 왜 생리가 다시 안 나오나요?

     

    피임약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기를 잡아 주고 내막을 정리해 주는 분명한 역할이 있습니다. 

    다만 피임약은 생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 배란을 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밖에서 주기를 만들어 주는 동안 난소는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약을 끊으면 멈춰 있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계기판을 움직인 것과 엔진이 돌기 시작한 것은 다릅니다.

     

    지금 복용 중이시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조절하십시오. 

    저는 그 약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약을 쉬는 동안 몸이 스스로 돌 수 있도록 아래를 데워 두는 쪽을 봅니다.

     

     

     

    같은 다낭성이라도 약의 방향이 다릅니다

     

    치료는 이름을 여섯 개 늘어놓는 일이 아닙니다. 어디서 시작하느냐가 다릅니다. 

    위가 켜져 있는 채로 아래만 데우면, 데운 만큼 다시 위로 올라가 버립니다.

     

    먼저 두개천골요법(CST)으로 뇌의 스위치를 내립니다. 

    위쪽 긴장이 그대로면 아랫배를 아무리 데워도 열은 다시 위로 올라갑니다. 

    미주신경을 부드럽게 자극해 과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으로 등의 혈자리에 부항을 놓아 순환에 펌프를 겁니다. 등의 피부 자극이 자율신경을 거쳐 속 장기의 기능을 안정시키는 경로가 보고됩니다. 

    이어 정밀침으로 아랫배 혈류를 직접 끌어옵니다.

     

    두개천골태반약침(CSP)은 CST 직후에 놓습니다. 

    길을 열어 둔 상태에서 넣어야 흡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약은 맨 마지막에 정합니다. 

    어떤 분은 쌓인 것을 내보내야 하고, 어떤 분은 자랄 재료부터 채워야 합니다.

     

    아랫배가 굳어 내막이 쌓이기만 하고 나가지 못하는 분께는 냉적개선탕으로 얼어붙은 아랫배를 녹여 스스로 떨어질 길을 엽니다. 

    오래 앓아 자랄 재료가 부족해진 분께는 온궁탕으로 아래를 데우고 채워 내막이 자랄 바탕을 만듭니다.

     

    두 분에게 같은 약을 드리면 한 분은 나아지고 한 분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약을 정하기 전에 온도부터 봅니다.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처방약다낭성난소증후군, 약의 방향이 갈립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먼저체열검사(DITI)로 위아래 온도 차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봅니다. 

    아랫배와 발이 어느 정도로 식어 있는지가 여기서 눈으로 보입니다. 

    이어 자율신경검사(HRV)로 지금 몸이 긴장 쪽에 서 있는지, 지쳐 있는 쪽인지를 확인합니다.

     

    기간은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 

    몸의 온도가 올라오는 데 대개 한 계절, 그 온도에서 주기가 스스로 돌아오는 데 다시 한 계절 정도를 봅니다. 

     

    먼저 손발과 아랫배가 덜 시려지고, 그다음 잠과 컨디션이 정리되고, 마지막에 주기가 따라옵니다.

    주기가 가장 늦게 돌아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한 달 만에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변화가 없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발이 덜 시려진 것이 첫 신호입니다.

     

    순서가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얼마나 걸리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오래 멈춰 있던 분일수록 첫 계절은 몸이 데워지는 데만 쓰입니다.

     

     


     

     

    오지윤 · 한의학 박사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서초·교대)
    자율신경·상열하한 질환·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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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월경 #인슐린저항성 #하복부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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