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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여성·갱년기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가 멈춘 몸은 뜨거움과 차가움으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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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8회   작성일Date 26-09-14 10:03

    본문

     



    생리가 멈춘 몸이라고 다 같은 몸은 아닙니다.
    아랫배가 식어 굳은 경우와, 채울 것이 말라 버린 경우는 접근이 정반대입니다.

     

     


    생리가 몇 달째 없어 병원에 갔는데, 초음파에 물혹이 여러 개 보인다는 말만 듣고 나오지 않으셨나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아랫배의 온도가 무너진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월경·생리불순, 배란장애라는 말을 함께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아랫배가 차갑게 굳어 있는 상태를 냉적(冷積) 이라고 부르며 찬 기운이 쌓여 덩어리처럼 자리를 잡았다는 뜻입니다.

     

    이 글은 진단명은 받아 들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는 듣지 못한 분들께 쓰는 글입니다.

     

     

    진료실 책상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상담을 하는 원장과 환자다낭성난소증후군 상담 장면입니다

     

     


     

     

    달력을 넘기며 마지막 생리가 언제였는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 달인 줄 알았는데 세어 보면 넉 달째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생리가 석 달째 없어요. 그런데 검사는 다 정상이라고 합니다."

    "먹는 양을 줄여도 살이 안 빠져요. 아랫배만 늘 차고 묵직합니다."

     

    생리가 멈춘 것보다 더 답답한 것은, 어디에서도 왜 멈췄는지를 듣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검사지에는 이상이 없다고 적혀 있고, 처방은 대개 주기를 만들어 주는 약 한 가지로 정리됩니다.

     

    두 분 다 같은 진단명을 받아 오셨습니다. 

    그런데 배를 만져 보고 잠과 기운을 여쭤 보면, 두 분의 몸은 서로 반대쪽에 서 있습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왜 생리는 돌아오지 않을까요

     

     

    호르몬 수치가 기준 안에 있어도 배란은 멈출 수 있습니다.

    배란은 수치가 아니라 난소가 놓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난소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아랫배 온도부터 봅니다. 

    아래가 식어 굳어 있으면 난소는 신호를 받아도 움직이지 못합니다.

     

    수치는 그 환경까지 재는 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검사가 정상이어도 꾀병이 아닙니다. 

    예민해서도, 관리를 못 해서도 아닙니다. 검사가 보는 자리와 몸이 멈춰 선 자리가 다를 뿐입니다.

     

     

     

     

    난소는 아랫목에 있습니다

     

     

    보일러실은 멀쩡한데 배관이 막혀 아랫목이 안 데워지는 집이 있습니다. 

    난소는 그 아랫목에 있습니다.

     

    배란은 난소가 혼자 결심해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 자리에 피가 얼마나 오는지, 그 자리가 얼마나 따뜻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몸은 체온을 지켜야 할 때 혈류를 가슴과 머리 쪽으로 먼저 보냅니다. 

    아래로 갈 몫이 줄어든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아랫배는 차갑게 굳고, 난소는 신호를 받고도 움직일 힘을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물혹의 개수보다 아랫배의 온도를 먼저 봅니다. 

    개수는 결과이고, 온도는 조건입니다.

     

     

     

     

     

    같은 다낭성인데 왜 사람마다 몸이 반대일까요

     

     

    저는 이 질환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눠서 봅니다.

     

    한쪽은 아래가 식어 굳은 경우입니다. 

    아랫배가 늘 차고 만지면 딱딱합니다. 몸이 잘 붓고 살이 쉽게 붙습니다. 

     

    기운이 없지는 않은데, 그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서만 돕니다. 

    겨울이 되면 아랫배가 시리다는 말을 먼저 꺼내시는 분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다른 한쪽은 채울 것이 마른 경우입니다. 

    불이 센 게 아니라 냄비의 물이 졸아든 경우입니다. 

     

    채울 것이 없으니 내막이 자랄 재료도 없습니다. 

    잠이 얕고 쉬어도 개운하지 않으며, 몸은 마르는데도 생리는 돌지 않습니다. 

     

    얼굴이나 손바닥은 오히려 달아오르는데, 그 열은 힘이 있어서 나는 열이 아닙니다.

    구별하는 지점은 단순합니다. 

     

    기운이 있는가, 없는가 여기서 갈립니다. 

    같은 무월경이라도 이 두 갈래는 손이 들어가는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다낭성인데 살이 안 빠지는 건 왜 그런가요?

     

     

    덜 먹는데도 체중이 그대로인 경우는 아래가 식어 굳은 쪽에 많습니다. 

    아랫배가 차가우면 그 자리의 대사가 느려집니다. 

     

    몸은 남는 것을 쓰지 않고 쌓아 두는 쪽을 택합니다. 

    여기서 식사량을 더 줄이면 몸은 더 아끼려 들고, 생리는 오히려 더 멀어집니다. 

     

    먹는 양의 문제라기보다, 아랫배 온도의 문제로 보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상체는 따뜻하고 하복부는 차가운 다낭성난소증후군 온도 분포 도식위는 달아오르고 아래는 식습니다

     

     


     

     

    피임약을 끊으면 생리가 다시 멈추는 건 왜 그런가요?

     

     

    피임약은 주기를 만들어 주는 약입니다. 

    저는 왜 스스로 돌지 못하게 됐는지, 그 앞단을 봅니다. 

     

    약을 드시는 동안 달력은 규칙적이 되지만 아랫배의 온도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끊었을 때 다시 멈춘다면, 그 조건이 아직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약을 부정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복용 중이시라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저는 그동안 몸이 스스로 돌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쪽을 맡습니다.

     

     

     

     

     

    제가 난소보다 아랫배 온도를 먼저 보는 이유

     

     

    억지로 배란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위로 몰린 열을 내리고 아래를 데워, 몸이 스스로 주기를 되찾을 조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난소를 채근하는 것이 아니라, 난소가 놓인 자리를 바꾸는 일에 가깝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수승화강(水升火降), 물 기운은 위로 오르고 불 기운은 아래로 내려, 위는 맑고 아래는 따뜻해진 상태라고 뜻입니다.

     

    아래가 식어 굳은 쪽에는 먼저 도침·매선으로 굳어 붙은 하복부 근막을 엽니다. 

    그 위에 부항을 등 쪽 혈자리에 얹어 막힌 순환을 끌어올리고, 냉적개선탕으로 얼어 있는 아랫배를 안에서 녹입니다.

     

    채울 것이 마른 쪽은 순서가 다릅니다. 

    CST(두개천골요법)로 위쪽에 몰린 과열을 먼저 내리고, 

    이침으로 진료실을 나선 뒤에도 안정된 상태가 이어지게 한 다음, 온궁탕으로 아래를 데우고 채웁니다.

     

    내막을 떨어뜨려야 할 때와 키워야 할 때는 다릅니다.

    쌓여만 있고 나가지 못하는 쪽은 굳은 아랫배를 녹여 내보내는 쪽으로, 

     

    자랄 재료가 부족한 쪽은 아래를 데우고 채워 자랄 바탕을 먼저 만드는 쪽으로 갑니다. 

    같은 진단명에 정반대의 손이 들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침은 굳어 붙은 근막의 유착을 직접 풀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부항은 등 쪽 혈자리 자극을 통해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반응이 나타나는 속도와 폭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치료실에서 부항을 받고 있는 모습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처음에는체열검사(DITI)와 자율신경검사(HRV)로 위아래의 온도 차와 자율신경의 균형을 확인합니다. 

    배를 직접 만져 굳어 있는 범위와 냉기가 어디까지 내려와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이후에는 생리가 나왔는지만 보지 않습니다. 

    기초체온이 낮은 시기와 높은 시기 두 층으로 갈리는지, 아랫배 온도가 올라오는지, 생리혈의 색과 덩어리가 달라지는지를 함께 봅니다. 

     

    이 지표들이 먼저 움직이고 주기가 뒤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간은 계절 단위로 말씀드립니다. 

    먼저 아랫배가 덜 차가워지고, 그다음 기초체온의 층이 잡히고, 마지막으로 주기가 자리를 잡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멈춰 있던 기간이 길었던 분일수록 시간은 더 걸립니다.

     


    ■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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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성난소증후군 #무월경 #생리불순 #상열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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