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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교대역 한의원 - 시원따뜻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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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열감·냉증 불안장애, 검사는 정상인데 몸이 먼저 반응한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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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2회   작성일Date 26-09-07 10:17

    본문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는데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불안장애, 불안증, 신경성 한의학에서는 열이 위로 뜨고 찬 기운이 아래로 가라앉는 상열하한(上熱下寒)의 한 얼굴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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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결과지를 봉투째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원 세 곳, 많게는 다섯 곳을 돌고 오신 분들입니다. 자리에 앉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심장 검사도 위 내시경도 다 했는데 다 정상이래요.
    그런데 회의만 들어가면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손은 얼음장이에요.
     

    두 분이 하시는 말씀은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 

    검사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몸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응은 사람마다 방향이 다릅니다. 

    어떤 분은 위로 달아오르고, 어떤 분은 반대로 식어 갑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을 듣고 오신 분들께

     

    경로는 대개 비슷합니다. 내과에서 피검사를 하고, 심장내과에서 심전도를 찍고, 신경과까지 다녀오십니다. 

    그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같습니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 말을 여러 번 들으면 마음이 한쪽으로 기웁니다.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혹시 꾀병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받으신 검사는 대부분 구조를 보는 검사입니다. 

    심장의 모양에 이상이 있는지, 혈관이 좁아졌는지, 위 점막이 헐었는지를 봅니다. 

     

    그런데 지금 몸을 힘들게 하는 것은 구조가 아니라 조절입니다. 

    기관 자체는 멀쩡한데, 그 기관을 켜고 끄는 자율신경의 조율이 어긋나 있는 상태입니다. 

     

    구조를 찍는 사진으로는 이 어긋남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것과 지금 증상이 분명히 있는 것은, 서로 부딪히지 않고 동시에 참일 수 있습니다.

     

    이미 약을 드시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증상을 눌러 두는 일은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다만 눌러 두는 동안에도 눌린 이유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 앞단을 봅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진단을 받고 치료도 받는데, 왜 몸의 증상은 그대로일까요

     

     

    불이 나지 않았는데 경보기가 밤새 울리는 건물을 떠올려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건물은 멀쩡합니다. 타는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사이렌은 계속 울립니다. 

     

    이때 필요한 일은 건물을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왜 경보가 잘못 울리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불이 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몸이 반응한다는 것은 경보가 울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진단은 맞습니다. 

    다만 왜 아직 몸이 반응하고 있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불안장애에 왜 열감이나 냉감이 따라올까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뇌와 부신 사이의 연결선이 있습니다. 

     

    이것을 HPA축이라고 부릅니다. 

    위험 신호가 오면 켜지고 상황이 끝나면 꺼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 선이 오래 켜진 채로 있으면 심장 박동, 혈관의 굵기, 땀, 체온이 배분되는 방식까지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마음에서 시작된 일인데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반응이 두 갈래로 갈린다고 봅니다.

     

    하나는 심열(心熱)입니다. 

    가슴 쪽에 열이 몰려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얼굴이 잘 붉어지고, 누워도 잠들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기운은 오히려 남아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층에 많고, 스트레스가 컸던 일 뒤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른 하나는 음허(陰虛)입니다.

     몸의 열을 식혀 주던 진액이 마른 상태입니다. 

    진액은 몸 안의 수분과 혈액, 체액을 말합니다. 

     

    이것이 줄어들면 몸이 약해지고, 기혈이 부족해지고, 순환 기능이 떨어집니다. 

    열은 위로 뜨는데 손발은 오히려 차갑고, 밤에 식은땀이 나고, 낮에는 기운이 없습니다. 중년 이후에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함께 봐야 할까요

     

    같은 진단을 받으셨어도 이 두 갈래는 접근이 갈립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불안의 정도가 아니라 몸의 상태입니다.

     

    가르는 한 줄은 기운이 있는가, 없는가입니다.

    함께 보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기운은 하루를 버틸 힘이 남아 있는지를 봅니다.

     

     잠은 못 드는 쪽인지,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은 쪽인지를 봅니다. 

    손발 온도는 얼굴이 달아오를 때 손발이 함께 따뜻한지, 오히려 차가운지를 봅니다. 

    땀은 낮에 나는지, 밤에 식은땀으로 나는지를 봅니다.

     

    이 네 가지를 확인하면 갈래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뉩니다. 

    같은 병명을 들고 오셨더라도 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서로 다릅니다. 

    열이 위로 뜨고 아래는 식어 있는 상열하한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한쪽은 가라앉히고, 한쪽은 채웁니다. 

    방향이 서로 반대이기 때문에, 갈래를 먼저 정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가 됩니다.

     

     

    달아오르는 쪽은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1.CST(두개천골요법): 머리와 목에 몰려 있는 긴장을 아주 미세하게 풀어 갑니다. 

    밤에도 꺼지지 않던 긴장 상태가 내려가면서, 부교감신경이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전침 : 전체를 흔드는 방식이 아니라 걸려 있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 자극을 넣습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균형을 조율하는 역할입니다.

    3. 해울탕 :  오래 맺혀 돌지 못하고 고여 있는 것을 풀어 길을 내는 방향의 처방입니다.

     

     

    식어 버리는 쪽은 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1. 태반약침(CSP) : 바닥난 자리에 회복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보충합니다. 오래 지쳐 계셨던 분, 수면 부족이 길었던 분에게 씁니다.

    2.이침 : 귀 주변의 미주신경을 자극해, 진료실을 나선 뒤에도 이어지는 안정을 만듭니다.

    3. 안심탕 : 마른 자리를 채우고, 몸이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방향의 처방입니다.

     

    같은 진단명 아래에서 서로 반대 방향의 치료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를 정하지 않은 채 시작하면, 가라앉혀야 할 분을 더 채우거나 채워야 할 분을 더 식히는 일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방향까지만 적습니다. 

    각 갈래를 더 깊이 다룬 글은 이어서 따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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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걸릴까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계절 단위로 보셔야 합니다. 

    몇 년에 걸쳐 기울어진 균형이 몇 주 만에 제자리로 오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잠과 기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먼저 움직이고, 

    열감이나 손발 온도처럼 몸이 열을 나누는 방식에 해당하는 부분은 그보다 뒤에 따라옵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시작하실 때의 기운 상태와 증상이 이어져 온 기간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이 과정에서 체열검사(DITI)와 자율신경검사(HRV)를 함께 봅니다. 

    무언가를 배제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열이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 교감과 부교감의 균형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가 그림과 수치로 남습니다. 

    처음 상태와 나란히 놓고 보면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불안장애는 이렇게 접근합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 등 화끈거림, 등이 타는 듯 뜨거운 분들께

    ■ 오지윤 원장은 왜 몸의 온도로 보는가

     

     

     

     

     

    불안은 마음의 문제로만 오지 않습니다. 몸이 먼저 반응하고, 그 반응이 어떤 온도로 나타나는지에 따라 접근이 갈립니다. 

    검사는 정상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으셨다면, 이번에는 몸의 온도를 한 번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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