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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슬개대퇴 통증증후군,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시리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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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7회   작성일Date 26-08-29 12:00

    본문

     

     

    무릎 앞이 아픈 것은 무릎뼈 자체가 나빠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무릎뼈를 한쪽으로 계속 끌어당기면, 무릎뼈는 제 길로 미끄러지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무릎 앞이 아프신 분의 허벅지부터 살펴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무릎 앞이 시리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슬개대퇴 통증증후군, 무릎 앞 통증, 연골연화증 

    부르는 이름이 여럿이라 더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시리다"는 온도의 문제라기보다, 무릎 앞이 시큰하게 저며 오는 느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느낌을 시큰함으로 부르겠습니다.


     

     

     

     

    블로그용.jpg무릎 앞을 직접 짚어봅니다.

     


     

     

    영화가 끝나고 일어설 때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는데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한 박자 쉬어 가신 적이 있으신지요. 

    진료실에서 무릎 앞을 손바닥으로 덮으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을 자꾸 펴고 싶어져요."

    "일어설 때 무릎 앞이 시큰해서 한 번 서 있다가 걸어요."

     

     

     

    두 분 다 걷는 것 자체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첫걸음을 뗄 때, 계단을 내려갈 때, 쪼그려 앉을 때만 무릎 앞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영상에 보이는 연골 상태가, 아픈 이유는 아닐 수 있습니다

     

     

     

     

    무릎 사진을 찍고 "연골이 물러졌다"는 설명을 듣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그 설명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영상은 지금 무엇이 보이는지를 알려 주는 자료이지, 왜 하필 그 자리에 부담이 몰렸는지까지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연골 상태가 비슷한데 아무렇지 않게 지내시는 분이 있고, 영상은 깨끗한데 일어설 때마다 아프신 분이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놓고 통증이 갈립니다.

     

     

     

    무릎뼈가 나빠진 게 아니라, 무릎뼈를 당기는 힘의 방향이 바뀐 것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 앞이 아픈 것은, 

    무릎뼈가 허벅지뼈 앞면의 얕은 홈을 따라 제 길로 미끄러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을 굽힌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벅지 앞과 바깥 근육이 짧아지고, 이 근육들이 무릎뼈를 한쪽으로 끌어당겨 한 면에만 압력이 몰립니다. 

     

    그래서 저는 무릎 앞이 아프신 분을 볼 때, 

    무릎뼈의 모양보다 무릎뼈를 붙잡고 있던 근육이 그동안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왜 하필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일까요?

     
    무릎뼈는 다른 뼈들처럼 관절에 단단히 물려 있지 않습니다. 
    허벅지 앞 근육의 힘줄 안에 박힌 채로 그 위를 미끄러져 다닙니다. 
    무릎뼈는 근육 힘줄 안에 떠 있습니다. 근육이 짧아지면 그대로 눌립니다.

     

     

     

    대퇴직근(허벅지 앞 한가운데를 세로로 지나는 근육)은 

    골반 앞으로 튀어나온 뼈에서 시작해 허벅지 앞 중심선을 따라 내려와, 무릎뼈를 거쳐 정강이뼈 앞까지 이어집니다. 

    허벅지 앞 네 갈래 가운데 고관절과 무릎을 모두 건너가는 유일한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무릎 앞쪽 뼈 안쪽 깊은 곳이 쑤시고, 밤에 누우면 더 묵직해집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가장 자주 오인되는 자리입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 무릎이 굽은 자세가 고정되면 짧아지고, 

    짧아진 이 근육이 무릎뼈를 위쪽과 뒤쪽으로 끌어당겨 무릎뼈와 허벅지뼈 사이 압력을 올립니다.

     

     

    대퇴근막장근(골반 옆 앞쪽에 있는 작고 팽팽한 근육)은 바지 앞주머니가 놓이는 골반뼈 바로 아래 볼록한 자리에서 시작해,

    허벅지 바깥을 세로로 지나는 질긴 띠인 장경인대로 이어집니다. 

    이 근육이 짧아지면 허벅지 바깥 라인 전체가 팽팽하게 조이고, 무릎 바깥쪽에 화끈거리거나 쓸리는 통증이 생깁니다. 

     

    무릎뼈는 바깥으로 끌려가 제 궤도를 벗어납니다. 

    골반 옆을 잡아 주는 엉덩이 근육이 약해져 한 발로 설 때 골반이 흔들리면, 몸은 이 근육을 대신 동원해 붙잡습니다. 

    오래 앉는 생활, 그리고 발목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걸음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두 근육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무릎뼈를 당기고 있으면, 통증은 한쪽 무릎에만 나타나고 특정 자세에서만 되살아납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고, 계단을 내려가거나 쪼그려 앉을 때 정확히 재현됩니다. 

    이런 무릎은 한쪽으로 쏠린 통증(정렬 이상형)에 가깝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 무릎을 끝까지 굽히기 어려워진 분이라면, 여기에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얹혀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푸는 순서가 조금 달라집니다.

     

    지금 앉은 자리에서 보시면 위치가 잡힙니다. 

    하나는 허벅지 앞 한가운데를 세로로 내려오는 줄기이고, 다른 하나는 골반 옆에서 시작해 허벅지 바깥을 세로로 지나는 띠입니다. 

    무릎뼈는 이 두 방향이 만나는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근력 운동을 해도 그때뿐이었다면

     

     

    허벅지 근력을 키우라는 말씀을 듣고 스쿼트나 다리 펴기 운동을 해 보신 분이 많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무릎을 받치는 힘은 결국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순서의 문제가 남습니다. 

    이미 짧아진 근육을 그대로 둔 채 힘만 더 쓰면, 그 근육이 무릎뼈를 누르는 압력도 함께 올라갑니다. 

    운동한 날 저녁에 무릎 앞이 더 화끈거렸다면 그런 경우입니다.

     

     

     

    파스나 소염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플 때는 제 역할을 하지만, 당기는 힘 자체가 남아 있으면 며칠 뒤 같은 자리가 다시 아파 옵니다. 

    드시던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저는 무릎에서 무엇부터 풀까요?

     

     

    저는 무릎 앞이 아프신 분의 무릎만 보지 않습니다. 

    당기고 있는 쪽을 먼저 놓아 주어야 그다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먼저근막이완추나로 허벅지 앞과 바깥에서 무릎뼈를 계속 끌어당기던 층을 풀어 줍니다. 

    정렬이 틀어진 것은 결과이지 시작이 아닙니다. 한쪽 근막이 계속 당기고 있으면 자세만 바꿔도 곧 되돌아옵니다. 

    당기던 힘이 사라져야, 무릎뼈가 제 길로 돌아올 자리가 생깁니다.

     

     

     

    그 위에 침치료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직접 겨냥합니다. 

    무릎뼈 가장자리나 허벅지 바깥 깊은 층처럼 손으로는 닿기 어려운 자리도 침은 정확히 들어갑니다. 

    겉을 문질러 풀리는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가 나뉘는 이유입니다.

     

     

     

    통증이 여러 해 이어져 시리고 예민해진 자리에는 NO약침을 함께 씁니다. 

    통증이 오래되면 그 자리의 혈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가 남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넓혀 신경이 회복될 환경을 만드는 방향이고,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함께 있는 분께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반응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무릎 앞 통증 한의원 치료, 허벅지 앞 치료 시술 장면당기던 층부터 풀어 갑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진료실에서는 먼저 손으로 눌러 봅니다. 

    무릎뼈 가장자리, 허벅지 앞 한가운데, 골반 옆 볼록한 자리를 촉진해 굳은 지점과 아픈 지점이 어디에서 만나는지 확인합니다.

     

     

     

    체열검사(DITI)로는 좌우 온도차와 긴장도를 봅니다. 

    한쪽 무릎 주변만 순환이 떨어져 있는지, 긴장이 허벅지 위쪽까지 올라가 있는지가 함께 나타납니다.

     

     

     

    다만 무릎이 붓거나 물이 차고, 

    걷다가 갑자기 잠기듯 펴지지 않는다면 영상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순서가 다른 문제입니다.

     

     

     

    회복은 주 단위보다 계절 단위로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대개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의 시큰함부터 줄고, 쪼그려 앉는 동작은 그보다 늦게 돌아옵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두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무릎을 끝까지 펴고 잠시 서 계십시오. 

    낮은 의자와 오래 쪼그려 앉는 자세는 당분간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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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오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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