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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만성 요추 염좌, 좀 나은 듯하다가 무리하면 또 도진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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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5회   작성일Date 26-09-21 12:33

    본문

     
     
    쉬면 나았다가 무리하면 또 도지는 것은 의지나 관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 다친 자리가 회복을 다 마치기 전에 다시 부하를 받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허리를 세우는 근육이 버티는 힘을 되찾을 틈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쉬면 괜찮아졌다가 조금만 무리하면 같은 자리가 또 도진다면, 만성 요추 염좌일 수 있습니다. 

    진단서에는 요추부 염좌로 적히기도 하고, 만성 요통이나 허리 담결림이라고 부르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는 그 자리가 얼마나 상했는지보다, 그 자리를 대신 버텨 온 근육이 언제부터 지쳐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만성 요추 염좌 상담, 허리 양쪽 굳은 정도를 손으로 확인하는 장면허리 좌우를 나눠서 봅니다

     


     

     

     

     

    저는 상한 정도보다 버티는 힘의 여유를 봅니다

     

     

    올해만 네 번째로 같은 허리를 붙잡고 오신 분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사 짐을 옮기다 삐끗했고, 그 뒤로는 뚜렷한 사건이 없어도 한 번씩 허리를 펴지 못할 만큼 아팠다고 하셨습니다. 

    매번 며칠 쉬고 약을 드시면 가라앉았기에,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셨다고 합니다.

     

    "며칠 쉬면 괜찮아져요. 그러다 또 그래요."
    "요즘은 아침에 침대를 짚고 일어나요."
     

    이런 분들은 대개 스스로를 탓하십니다. 관리를 못 해서, 운동을 안 해서 그렇다고요. 

    하지만 반복된다는 것 자체가 이 통증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한 번 크게 다친 허리라면 회복되면서 점점 덜 아파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도지는 간격이 짧아지고, 계기도 점점 사소해진다면 다친 자리보다 그 주변이 먼저 지쳐 있다는 뜻일 때가 많습니다.

     

     

     

     

    허리 MRI는 정상이라는데 왜 무리할 때마다 같은 자리가 아플까요?

     

     

    영상에 보이는 것이 아픈 이유가 아닐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조금 튀어나와 있어도 전혀 아프지 않은 분이 있고, 사진이 깨끗한데도 매번 같은 자리가 아픈 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달랐을까요. 모양이 아니라 버티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뼈와 디스크가 아니라, 그 뼈를 하루 종일 세워 온 근육이 어떤 상태인지를 봐야 합니다. 

    같은 사진을 가진 두 사람의 통증이 다른 이유도 대개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은 뼈와 디스크의 모양을 보여줄 뿐, 그 뼈를 세워 온 근육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다시 부하가 걸리면 통증은 손상의 크기가 아니라 버티는 힘의 여유에 따라 되돌아옵니다. 

     

    저는 영상에 보이는 것보다, 그 자리를 무엇이 버티고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아침에 허리가 유독 뻣뻣한 건 왜 그럴까요

     

    허리는 위로는 상체 전체의 무게를 받고, 아래로는 골반과 다리의 움직임을 받아 냅니다. 

    앞쪽에는 받쳐 줄 뼈가 없어서, 뒤와 옆의 근육이 그 몫을 대신 떠안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지치면 허리가 가장 먼저 티를 냅니다. 

    특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이 근육들은 쉬는 시간 없이 같은 자세를 붙잡고 있게 됩니다.

     

    척추기립근(척추 양옆에 세로로 길게 솟은 근육)은 뒤통수 아래에서 등과 허리를 지나 골반까지 이어집니다. 

    서서 걸을 때 척추 양옆에서 단단하게 잡히는 두 줄기가 이 근육이며, 허리를 펴고 버티는 일의 대부분을 맡습니다. 

     

    이 근육이 지쳐 굳으면 허리 아래쪽과 엉덩이, 골반뼈 위 능선 쪽으로 경계가 흐릿한 묵직한 통증이 생깁니다. 

    밤새 움직이지 않은 뒤 아침에 유독 뻣뻣한 것도 이 근육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받침 없이 구부정하게 오래 앉거나, 무릎을 편 채 허리만 굽혀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가장 많이 혹사됩니다.

     

     

     

     

     


     

    같은 자리만 반복해서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방형근(옆구리 깊은 곳의 네모난 속근육)은 가장 아래 갈비뼈와 골반뼈 윗가장자리를 위아래로 잇습니다. 

    겉에서는 잘 만져지지 않는 깊은 층에서, 한쪽 골반이 내려앉지 않도록 옆에서 붙잡아 줍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골반 위 라인과 엉덩이 전체, 사타구니와 허벅지 바깥 윗부분까지 아픕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누운 채로 돌아누울 때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이 오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짝다리로 서기, 한쪽 팔걸이에만 기대 앉기, 옆으로 누워 위쪽 다리를 끌어올린 채 자는 자세에서 굳습니다.

     

    두 근육이 번갈아 버티다 둘 다 여유를 잃으면, 조금만 무리해도 같은 자리가 먼저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질환은 회복이 따라오지 못하는 통증(만성 피로형)이 많습니다. 

    여러 번 굳었다 풀리기를 되풀이한 자리에는 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이 함께 남기도 합니다.

     

     

     

     

     

     

    며칠 쉬면 괜찮아지는데 왜 또 도지는 걸까요?

     

    도질 때마다 드시는 진통제와 받으시는 물리치료는 통증을 내려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급성기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다만 통증이 가라앉는 시점과 근육이 버티는 힘을 되찾는 시점은 같지 않습니다. 

    아프지 않다고 해서 다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먼저 줄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회복이 덜 끝난 자리에 또 부하가 걸립니다. 

    이 흐름이 그대로면 같은 주기가 반복되고, 반복될수록 회복에 드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만성화 단계에서 통증을 내려 주는 방법만으로 한계가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저는 그 약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드시는 약이 있다면 임의로 줄이거나 끊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 주십시오.

     

     

     

     

    반복되는 주기를 끊는 순서

     

     

     

     

     

    만성 피로형은 강한 술기를 앞세우지 않습니다. 

     이미 지친 근육에 자극을 더 얹으면 회복에 써야 할 여유까지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친 근육을 풀고, 남은 것을 빼내고, 그다음 회복의 재료를 채우는 순서로 갑니다.

     

     

     

     


     

     

    처음은 침치료입니다. 

    척추 양옆과 옆구리 깊은 곳에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지점을 찾아 직접 겨냥해, 안쪽에 뭉친 긴장을 풀고 막혀 있던 국소 혈류를 다시 돌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넓은 면을 한꺼번에 푸는 것이 아니라, 굳은 지점 하나하나를 겨냥합니다.

     

     

     

     


     

     

    이어 부항을 씁니다. 

    풀린 자리에 고여 빠져나가지 못한 것을 표면 쪽으로 끌어올려 흩어지게 합니다. 

     

     

     

    침이 안쪽에서 푸는 일이라면, 부항은 풀린 뒤 남은 것을 끌어내는 역할입니다. 

    같은 자리가 묵직하게 뭉치는 분께 특히 비중을 둡니다.

     


     

     

    그다음은태반약침입니다.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다치면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조직이 약해진 채로 남습니다.

     

    그 자리에 회복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고 혈류를 늘려, 버티는 힘이 돌아오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는 일과 빼내는 일이 먼저 되어야 채운 것이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이 순서를 지킵니다. 

    효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만성 요추 염좌 치료용 침과 부항 컵이 놓인 진료대풀고 나서 남은 것을 끌어냅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처음에는 촉진(압통점 확인)으로 척추 양옆과 옆구리를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아픈 지점이 어디서 겹치는지 찾습니다. 

    체열검사(DITI)로는 허리 좌우의 온도 차이를 보며 어느 쪽이 더 오래 긴장해 왔는지 확인합니다. 

    두 결과를 겹쳐 보며 어디부터 풀지 정합니다.

     

    저림이 발끝까지 내려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신경 쪽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하므로 영상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회복은 몇 주가 아니라 계절 단위로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대개 도지는 간격이 먼저 길어지고, 도졌을 때 아픈 기간이 짧아지며, 아침 뻣뻣함은 그다음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횟수를 미리 정해 드리기보다 이 변화를 함께 보며 간격을 조정합니다. 

    다만 속도와 경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생활에서는 두 가지만 챙겨 주십시오. 

    오래 앉을 때 허리 뒤를 받쳐 주시고, 물건을 들 때는 허리가 아니라 무릎을 굽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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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오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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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요추염좌 #허리통증 #반복되는허리통증 #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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