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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교대역 한의원 - 시원따뜻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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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장님 칼럼

    자율신경과 체질 한열편차 관점에서 열감, 냉증, 두통, 불면, 소화불량, 통증을 어떻게 보고 치료하는지 원장이 직접 씁니다.

     

     

    통증 오십견, 팔을 들면 어깨가 걸린다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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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지윤원장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6회   작성일Date 26-08-24 15:13

    본문

     

     

    팔이 올라가지 않는 것은 어깨에 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어깨를 감싼 조직과 그 위를 지나는 근육이 서로 들러붙어, 팔이 지나갈 자리 자체가 좁아진 결과입니다.

    그래서 저는 힘을 키우는 것보다 자리를 먼저 만듭니다.

     

    팔을 들면 어깨가 어디선가 딱 걸린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십견,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이름은 셋이지만 같은 상태를 가리킵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주머니와 그 주변 조직이 서로 들러붙어 굳은 상태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팔이 끝까지 안 올라가는 정도였다가, 머리를 감을 때, 옷을 갈아입을 때, 등 뒤로 손을 넣을 때 순서로 못 하는 동작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대개 그쯤 되어서야 병원을 찾으십니다.

     

     


     

    오십견 상담, 원장이 환자의 팔을 들어 어깨 가동범위를 확인하는 장면어깨가 걸리는 지점을 함께 확인합니다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멈칫하게 된다면

     

     

    진료실에서 어깨를 보여 달라고 말씀드리면, 팔을 올리기 전에 먼저 숨을 한 번 들이쉬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디쯤에서 걸릴지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머리 감을 때 팔이 안 올라가서 고개를 숙이게 돼요."

    "뒷주머니에 손을 넣으려다 어깨가 딱 걸려서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팔이 안 올라가는 것이 더 답답하다고요. 

    어깨를 쓰는 일은 하루에도 수십 번인데, 그중 몇 가지를 다른 손으로 대신하기 시작하면 반대쪽 어깨까지 무거워집니다. 

    통증보다 못 하게 된 동작이 먼저 늘어나는 것이 이 상태의 특징입니다.

     

     

    영상에 보이는 어깨와 아픈 어깨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을 하나씩 감별하고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 내리는 진단입니다. 

    그래서 영상 소견과 증상이 나란히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에서 힘줄이 조금 닳아 보여도 팔이 잘 올라가는 분이 계시고, 사진은 깨끗한데 옆으로 60도도 못 올리는 분이 계십니다. 

    모양이 아니라, 움직일 자리가 남아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영상은 정상이라는데 팔이 안 올라간다면, 뼈나 힘줄의 모양이 아니라 어깨를 감싼 조직이 오래 들러붙어 움직일 범위 자체가 줄어든 상태일 수 있습니다. 

    들러붙은 자리는 사진에 선명하게 찍히지 않지만, 팔을 어느 방향으로 돌리는지에 따라 걸리는 지점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저는 그래서 사진을 먼저 보지 않고, 어느 방향에서 몇 도쯤에서 멈추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어깨는 왜 한 번 굳으면 잘 안 풀릴까요?

     

    어깨는 뼈끼리 단단히 맞물려 있는 관절이 아닙니다. 

    팔은 근육과 조직에 매달린 채 사방으로 움직이고, 그 자유로움을 주변 조직이 대신 붙잡아 줍니다. 

    그래서 아파서 팔을 덜 쓰기 시작하면, 쓰지 않는 방향부터 조직이 서로 들러붙습니다. 아프니까 덜 쓰고, 덜 쓰니까 더 굳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극상근(어깨 뒷면에서 단단하게 만져지는 가로 가시뼈 바로 위, 움푹 팬 골짜기 속에 들어앉은 깊은 근육)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첫 동작을 맡습니다. 

    이 근육이 굳으면 어깨 관절 속 깊은 곳에 묵직한 통증이 생기고, 팔을 옆으로 올리는 중간 구간에서 어깨 바깥쪽으로 예리한 통증이 뻗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 오래 메거나, 어깨 높이보다 위로 물건을 반복해서 올리고 내리는 일을 하실 때 눌린 채로 굳습니다. 

    겉 근육에 덮여 있어 바깥에서는 잘 만져지지 않고, 굳어도 어깨 속이 그냥 무겁다고만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흉근(큰 가슴근 밑 깊은 곳에서, 어깨 앞쪽 튀어나온 뼈로부터 갈비뼈 방향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작은 가슴근)은 어깨를 앞으로 모으는 근육입니다. 

    굳으면 가슴 앞쪽과 겨드랑이에 통증을 보내고, 팔 안쪽을 타고 내려가 약지와 새끼손가락 끝까지 저림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깨를 둥글게 말고 화면을 보는 자세에서 짧아진 채 고착되고, 긴장해서 얕은 숨을 반복하실 때도 함께 동원되어 굳습니다. 

    짧아진 상태로 굳으면 팔이 위로 올라갈 길을 앞에서 막기 때문에, 뒤가 아닌 앞을 풀어야 범위가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십견은닳아서 뻑뻑해진 통증(유착 고착형)으로 오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여기에 몇 달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동안 속조직까지 함께 약해지면서, 버티는 힘이 약해진 통증(조직 약화형)이 겹칩니다. 

    팔을 올릴 때 힘이 빠지는 회전근개 문제와는 시작점이 다릅니다. 저쪽은 근력의 문제이고, 오십견은 범위의 문제입니다.

     

     

    어깨 뒷면 극상근과 가슴 앞 소흉근 위치를 표시한 원내 제작 도해오십견에서 자주 굳는 두 자리

     

     


     

    주사를 맞으면 그때는 편해지는데, 왜 범위는 안 돌아올까요?

     

     

    주사는 흥분해 있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통증이 심해 팔을 아예 못 대는 시기에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 치료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염증이 가라앉는 것과 들러붙은 층이 떨어지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아픈 것이 줄어도 범위가 그대로라면, 통증을 낮추는 치료와 별개로 붙어 있는 자리를 따로 다뤄야 합니다. 

     

    주사를 맞고 며칠은 편했는데 한 달쯤 지나 다시 걸리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자주 듣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통증이 줄어든 동안에도 팔을 조심스럽게만 쓰시면, 그 사이에 굳는 방향이 오히려 늘어나기도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예정된 주사가 있으시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저는 어깨에서 무엇부터 풀까요?

     

    굳은 어깨를 한 번에 뜯어내듯 여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오래 들러붙은 자리는 겉층부터 차례로 열어야 하고, 그 순서가 지켜질 때 다음 치료가 자리를 잡습니다. 

    순서를 건너뛰면 그날은 조금 올라가도 다음 진료 때 다시 같은 지점에서 걸리는 일이 반복됩니다.

     

    먼저 근막이완추나로 어깨 앞뒤에 오래 들러붙은 층을 분리해 팔이 지나갈 자리를 만듭니다. 

    뼈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계속 당기고 있던 조직을 풀어 움직일 공간을 먼저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자리가 생긴 다음에는 침치료로 굳어서 뭉친 지점을 직접 겨냥합니다. 

    극상근처럼 겉 근육에 덮여 손이 닿기 어려운 깊은 자리는 침이 더 정확하게 들어갑니다.

     

    여기에 몇 달 동안 팔을 쓰지 못하며 약해진 속조직에는 태반약침으로 회복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고 그 자리의 혈류를 늘립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조직이 약한 채로 남아 있으면 같은 자리가 다시 굳기 쉽기 때문에, 회복을 돕는 단계까지 함께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십견 근막이완추나, 원장이 환자의 어깨 앞쪽 조직을 풀고 있는 장면]]회복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합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얼마나 걸릴까요?

     

    먼저 손으로 직접 눌러 굳은 지점과 아픈 지점을 찾습니다(촉진). 

    걸리는 방향과 압통이 나타나는 자리가 일치하는지, 어긋나는지에 따라 먼저 풀 곳이 달라집니다.

     

    필요할 때는 체열검사(DITI)로 양쪽 어깨의 온도차와 긴장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다만 저림이 손끝까지 내려가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으시면, 목에서 내려오는 문제일 수 있어 영상검사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인대와 힘줄은 근육에 비해 혈류가 적습니다. 그래서 회복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오십견은 굳는 데 몇 달이 걸린 상태라 회복도 주 단위가 아니라 계절 단위로 봅니다. 

    대개 밤에 깨는 통증이 먼저 줄고, 팔이 올라가는 범위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집에서는 아픈 팔을 완전히 쉬게 두지 마시고, 통증이 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매일 조금씩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잠자리에서는 아픈 쪽 팔 아래에 얇은 베개를 받쳐 어깨가 뒤로 처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시원따뜻한의원 원장 오지윤
    자율신경·상열하한 질환·불면·두근거림·구강작열감·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오래 진료해 왔습니다.

    전화 상담 (02-582-1088) ·네이버 예약 ·카카오톡 상담

    #오십견 #어깨통증 #근막이완추나 #태반약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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